양재천 프렌치 비스트로 뀌숑82 솔직 후기
양재천 천변에는 괜찮은 음식점들이 꽤 많이 있어요.
그 중 제가 유일하게 세 번 방문한 곳이 바로 뀌숑82이랍니다.
이 곳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기본적으로 프랑스 음식을 제공하는데요.
가끔 유럽 감성을 느끼고 싶거나 프랑스에서 먹었던 양파스프를 먹고 싶어지면 이 곳을 찾아요.
사람이 많지 않아 소소하게 브런치를 즐기기도 좋은 뀌숑82 방문기를 남겨볼게요.
뀌숑82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3분, 지하철역과는 거리 조금 있음!
뀌숑82는 양재천 영동2교 근방에 위치해있는데요, 이 주변 음식점들이 그렇듯 주차는 편하지 않답니다.
양재역이나 매봉역에서 도보 10분 이상 소요되어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
뀌숑82는 런치 세트가 있어요.
런치는 프렌치 양파프와 메인메뉴, 그리고 커피가 포함된 구성이고,
메인메뉴 종류에 따라 가격은 31,000원부터 37,000원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리또가 포함된 37,000원짜리 구성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단품으로 샐러드와 삼겹살 요리도 추가했답니다. 샐러드랑 고기가 빠지면 섭하니까요!
리조또 런치세트와 단품요리 후기
가장 먼저 따뜻한 커피가 제공되었어요. 이 커피는 식사와 함께 즐겨도 되고 후식으로 식사 후에 받아도 된답니다.
프렌치 양파 스프는 작은 그릇에 담겨 제공되었어요. 역시나 스프 안에 들어있는 치즈와 꾸덕한 식감이 너무나도 맛있더라구요.
3년 전쯤 프랑스에서 먹은 스프와는 약간 비교가 됩니다만..한국에서 즐기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샐러드 역시 무난무난. 시저샐러드 답게 잘은 치즈, 그리고 고소하면서 새콤한 소스가 많이 들어있어요.
입맛을 돋우기엔 나쁘지 않았고 양은 좀 적게 느껴졌어요.
제가 주문한 리조또! 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실 전 여기 음식 중 리조또를 가장 좋아해요.
버섯 향이 듬뿍 풍기면서 고소한 버터맛까지 느껴져 입맛에 가장 잘 맞거든요.
이 날도 역시! 제 기대 이상으로 리조또가 참 맛있었어요.
요 삼겹살은 감자 퓨레와 여러 소스 위에 고기 한 덩이가 올라간 메뉴인데요.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에 넣으니 고소하고 짭짤한 고기 맛이 퍼지더라구요.
맛은 있었는데 사실 기대나 가격만큼은 아니었어요.
플레이팅은 엄청 신경을 쓰신 것 같지만 의외로 맛은 평범했습니다. ㅎㅎ
솔직한 세 번째 방문 후기는
저는 평일 낮 시간대에 방문을 했는데, 예약하지 않았는데도 대기 없이 입장 가능했고 식사하는 동안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우리 테이블과 다른 점심 회식을 하는 듯한 팀 한 팀 정도만 있었네요.
날씨도 좋고,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양재천도 참 아름다웠는데,
이 날은 리조또 이외에 다른 음식들은 기대 대비 만족도가 낮았고
특히 요즘엔 정말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가성비가 낮게 느껴졌어요.
아마 다음 번에는 양재천에 있는 음식점 중 다른 곳을 찾아갈 것 같아요.
역시 제 최애 양재천 음식점인 미에뜨로 회귀하게 되는 것일까요? ㅎㅎ
이상, 세 번째 다녀온 뀌숑82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