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연세로운치과의원 과잉진료 없는 곳 드디어 치과 정착

개포동 내돈내산 과잉진료 없는 치과 추천 드디어 치과 정착

 

셀 수 없는 치과 경험

나는 지금까지 다녀본 치과가 스무 곳 정도는 될 정도로 치아 치료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부은 사람이다.
엄마 말씀으로는 선천적으로 치아가 좀 약한 것 같다고 한다.
같이 양치를 해도 꼭 내 치아만 썩고 아프다. 잇몸도 튼튼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나는 여러 치아에 걸쳐
충치치료, 신경치료, 교정 등을 쭉 해왔다(다행히 아직까지 임플란트 단계로 넘어가진 않음..).

예전에는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 광화문에 위치한 치과에서 교정과 충치치료를 함께 했는데,
이 치과는 아쉬운 점이 좀 있었다.

  • 치료 자체에 문제는 없지만 남자 선생님 친절도가 그닥 좋진 않았다.
  • 마취를 너무 많이했는지 살짝 어지럽고 기억을 잃었다가 깼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남자 의사에게 얘기하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길래 여기 뭐냐, 싶었다.
  • 여자 의사가 치아에 대공사를 해야 한다며 앞니부터 송곳니까지 가장자리가 다 썩었다고 했는데,
    견적을 받았더니 300만원 정도가 나왔다.
    심지어 당시 전혀 아프지도 않아서 일단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하겠다고 하고 나왔다.

종합하면.. 치료는 잘 해주었으나 약간 과잉진료가 의심되었고 의사가 편안하진 않았다는 것.

게다가 그 이후로 직장을 옮겨 이제 집 근처 치과를 다시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개포동 연세로운치과의원

올해 초부터 약간 통증이 있던 어금니가 갑자기 엄청나게 아프기 시작했다.
이건 100% 신경치료 각이고..
신경치료를 받게 되면 5-6번은 치과를 방문해야 하니 집이나 회사에서 멀지 않은 병원을 찾아야 했다.

열심히 강남권으로 열심히 조사를 하다가 연세로운치과의원을 발견!

이 곳은 내 기준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으니..

 

장점: 의사 쌤에 믿음이 간다.

  • 개포동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치과까지 차린 곳이란다. 그러면 어느정도 인성과 평판이 보증된 곳일터.
  • 그리고 의사 쌤이 치전 출신이 아닌, 연대 치과대 출신이다. 이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동네 상가에 위치해있어 마음이 편하고 안심이 된다.
  • “과잉진료 없다”라는 평이 매우 많다.

걱정되는 점: 의사 쌤이 생각보다 어려보여 나이드신 분 대비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을 것 같기도 하다. (추정)

 

주위 경험 상 삐까뻔쩍한 건물에 입점한 병원은 대체로 그 인테리어 비용과 월세를 환자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오래된 건물에 입점한 소박한 동네 병원을 선호한다.

연세로운치과의원은 오랜 상가건물에 입점해 마음에 들었고, 과잉진료야 뭐 일단 진료를 받아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우선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다는 판단 하에 병원에 방문했다.

 

방문/진료 후기

경남아파트 상가 2층으로 올라가면 연세로운치과 입구가 두 곳 보인다. 병원의 본관, 별관이 이어져있지 않고 분리되다보니 입구도 두 곳이다.
처음엔 본관으로 가 접수해야 하고, 필요 시 직원 안내 하에 이동해야 한다.

앞 쪽에 보이는 곳이 본관이다. 이 곳에서 수납, 예약 등이 이뤄진다.

여자 의사쌤은 후기에서 본대로 친절하고, 나의 치아 상태에 대해 듣기 쉬우면서도 가급적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나는 신경치료와 충치치료를 병행해야 했는데 이 경우 몇 번 정도 방문해야 하고 얼마가 소요될지도 빠르게 안내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정말 과잉진료가 1도 없었다!

사실 교정과 충치치료를 함께 받았던 광화문 병원에선 의사쌤이 내 치아를 보면서 “앞니부터 시작해서 송곳니까지 치아 양쪽 모두 썩고 부식되어 충치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었다.
당시 나는 당분간 치과치료를 그만하고 싶고(교정치료때문에 약간 트라우마 생김) 아직 아픈 치아는 없어서
나중에 뭐 하나라도 아파지면 그 때 치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미뤄뒀었다.

그게 벌써 한 5년 전이지..

그런데 연세로운치과의원 여자 의사쌤은 내 치아 사진을 쭉 보시더니 “한 개 빼고는 충치치료할 건 없다”고 하셨다.

네? 치아 양쪽에 다 부식된거 아니에요?
사진으로 보면 이건 썩은 게 아니고 과거 충치가 생겼을 때 때운 흔적이에요. 안쪽엔 딱히 썩은 부분이 보이지 않네요. 당장 치료 안하셔도 돼요.

완전 깜짝 놀랐다…

광화문 치과로 갔으면 돈, 시간, 통증 모두 버릴 뻔 했네!

 

그렇게 나는 신경치료를 시작했다.
마취주사야 따끔했지만 그것 이외에는 크게 통증이 있지도 않았고
치료가 잘 되어 과거에 머리가 울릴 정도로 아팠던 치통은 말끔히 사라졌다.

중간중간 궁금한 걸 물어보면 상세히 답변해주셔서 이 부분도 참 좋았다.

 

아.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일부 직원들의 숙련도와 친절도였다.
의사 쌤은 너무나도 친절한데 일부 직원은 석션을 이상한데 꼽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애티튜드가 그닥 친절하지 않았다.
요 부분은 광화문 치과가 더 나았던 것 같다. 그 치과는 정말 오래된 직원이 있었고 굉장히 대응을 잘 해줬으니까.

 


 

앞으로 나는 계속계속 이 치과를 갈 예정이다.
또 가족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려고 한다.
아기도 구강검진 병원을 여기로 고정해야지.

과잉진료도 없고 마음 편하고 실력 좋은 의사쌤이 있는 것 만으로도 이 병원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정말정말 괜찮은 강남권 치과를 찾는 분들이라면, 연세로운치과의원도 한번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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