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JFK공항 입국심사 후기 2025년 7월 기준

미국 뉴욕 JFK공항 입국심사 후기 2025년 7월 기준

 

작년 초봄 쯤 미국에 갔을 때,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 입국심사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
너무나 정상적인 경로로 방문을 했는데도 이렇게나 꼼꼼하게 세부 질문을 하는 것에 당황해서
나는 대답을 즉시 하지 못하고 살짝 얼버무렸다.
그랬더니 직원이 나를 세컨더리룸에 보냈고, 세컨더리룸에서 나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자 담당자는 웃으며 나를 보내줬다.

물론 그 이후에는 여러 차례 미국을 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 번 세컨더리룸에 가본 기억이 마음속에 남아있다보니, 예전에 비해 미국 입국심사 절차가 조금은 더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다.

이번 7월 미국 방문 시에는 뉴욕 JFK공항으로 입국했고 나는 여느때처럼 방문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출력해 입국심사장으로 갔다.

 

2025년 7월 / 미국 뉴욕 JFK공항 입국심사 후기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20분 정도 기다렸다. 유독 내가 줄 선 곳이 아주 느리더라.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호텔, 기차, 돌아오는 항공편, 출장 필요 서류 등 여러 자료들을 다 손에 쥔 채 심사대로 입장!

Q. 너 왜 미국에 왔어?

A. 나 시험 보러 왔어. 여기 서류 있어.

Q. 서류는 안 봐도 돼. 시험이 언제인데? 어디서 보는데?

A. ~~일에 ~~에서 봐. 여기 서류 있어.

Q. 오 그렇구나. first try야?

A. 아니. 나 N수야.

Q. 그래? sorry for that. 그런데 너 잘 할 수 있을거야. 어디서 묵니?

A. 나 이 호텔에서 묵어. 자료 뽑아왔어.

Q. (휘리릭 보더니) good luck이야. 잘 되길 빌게!

A. 고마워!

 

나의 이번 미국 입국심사는 이렇게 간단하게 끝났다.
사실 이게 정상인데.. 왜 그 때 그 심사관은 나를 그렇게 쪼아댔을까. 태어나 그런 취급은 또 처음 받아봤었다.

이번에는 정말 평소의 무게감과 평소의 질문 양, 퀄리티로 입국심사가 후다닥 끝나서 마음이 편하고 시작이 좋게 느껴졌다.

짐을 찾은 뒤 에어트레인을 타러 가는 길. 이제 이 길이 무척 익숙하다.

입국심사는 늘 어느정도의 긴장감이 수반되는 것 같다.
특히 요즘에는 입국심사가 더 깐깐해졌다고 하니 심사받는 분들이 다 긴장하실 듯 하다.
그래도 과거의 나처럼 질문에 당황하지 않는다면 딱히 별다른 이슈 없이 들어가실 수 있지 않을 듯 하다.

포스팅하다보니 다시 미국 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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