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아펠 팔찌 구입 오닉스 5모티브 가격 언박싱
1. 700만원대 명품 팔찌들
기나긴 700만원대 명품 팔찌 원정
드디어 나의 오랜 위시이던 반클리프아펠 팔찌를 구매했다.
원래부터 명품 팔찌 하나 구입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1년에 2차례 씩 주얼리 가격이 올라서 초조해하다
돈 때문에 망설이면 평생 못살 것 같아서 그냥 질렀다.
큰 돈을 쓰는 일이라 신중하게 여러 브랜드를 다 둘러봤다. 그 것도 여러 번.
나는 예산을 800만원 이하로 잡았다. 솔직히 쥬얼리 하나에 그 이상을 쓸 자신이 없었음..
800만원을 넘어가면 거의 1천만원과 가까워지는데, 내 기준 이 정도 돈으로 주얼리 하나를 사면 기쁘기보단 볼 때마다 불편하기만 할 것임.
그래서 딱 700만원대까지로 한정! 셀러님들 더 비싼 건 추천해주지 마세요 ^^(예쁜거 누가 모르겠어요. 비싸서 그런거지..)
그렇게 추린 나의 팔찌 후보군은 아래와 같다.
- 티파니 – 하드웨어 스몰 / 890만
출처: 티파니 공식 홈페이지
티파니에선 하드웨어 라인을 가장 눈여겨봤다. 오연수가 무심한듯 시크하게 매치한 팔찌가 그렇게 예뻐보일 수 없어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티파니에 가서 팔에 껴보기만 하면 이상하게 뭔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걸 800만원 이상 주고 사는 게 스스로 약간 거부감이 들었다.
이건 여러 팔찌에 레이어드하는 게 가장 예쁜 것 같은데, 나는 인생 첫 명품 팔찌 구입이라 레이어드할 만한 게 없다..!
결국 이번에 또 한번 착용해봤는데도 마음에 안들어서 패스.
- 2. 까르띠에 러브 스몰 / 770만
출처: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국민 명품팔찌. 아는 분이 러브 브레이슬릿 오리지널을 늘 하고 다니시는데 참 예쁘고 시크해보여서 마음에 들었었다.
그런데 일단 착용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웨딩링 볼 때처럼 “너무 다들 커플 되는 것 아니야?”라는 우려가 있었고..
스몰사이즈는 두께가 얇아 볼드한 느낌이 없었고(볼드하게 연출하려면 가격대가 훌쩍 뛴다)
나는 덜렁이라 물건을 험하게 쓰는 편인데 이건 잔기스가 많이 날 것 같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매장 들어갈 때마다 대기를 3-4시간씩 해야 하니 그냥 자연스럽게 패스하게 됐다.
까르띠에 웬일인가요. 원하는 분들 정말 많으신 듯.
3. 불가리 비제로원 브레이슬릿 스몰 / 700만
출처: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
불가리는 내가 웨딩밴드를 한 곳이라 애정이 깊다. 첫 번째 명품 목걸이도 불가리였다. 헤헤
그래서 웬만하면 불가리로 팔찌를 맞추고 싶었다.
실제로 착용해보니 나랑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시크함이 더 부각되면서 세련되어보임!
그런데.. 이 얇은 팔찌를 무려 700만원을 주고 내는 게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4. 반클리프 5모티브
출처: 반클리프 공식 홈페이지
반클리프 5모티브는 내가 목걸이를 하나 산 이래 계속 째려보고 있었던 팔찌다.
목걸이 색상에 맞춰 화이트골드로 살까, 하다가
아무래도 피부톤이 잘 맞지 않는 듯 하여 오닉스를 집중적으로 보게 됐다.
예쁘긴 한데, 이것도 500만원 대부터 봐왔기 때문에 700만원이 되고 나니 못 사겠더라..
고민고민하다 남편이 “더 고민하지 마!” 라며 데리고 간 곳은 반클리프!
우리가 최종 선택한 이유는..
- 어차피 위시를 안 사고 다른 걸 사면 위시가 계속 생각나서 이걸 또 사게 될 거다. 사야 끝남.
- 오닉스 5모티브는 원석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 평소에도 잘 착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심플한 뱅글 형태는 이미 다른 것도 하나 있다. (도금이지만 에르메스)
- 이날 만난 반클리프 셀러가 응대가 괜찮았다.
그래서 결국 미련 없이 반클리프 5모티브 구입!
글이 길어져서 본격적인 구매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기록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