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는 50% 할인 중 SKT 프로모션으로 평일 런치 반값 식사 후기
빕스는 지금 50% 할인 중
SKT 사용자라면 빕스 50% 할인쿠폰을 받아서 반값으로 식사할 수 있다.
SKT가 해킹당한 뒤 현존하는 고객 대상으로 여러 브랜드의 쿠폰을 뿌리고 있는데,
9월에는 Vips 50% 할인 쿠폰을 오픈했다.
요 쿠폰을 9/10일까지 다운받으면, 9월 중 평일 런치에 한해 50% 가격으로 식사 가능!
사실 빕스는 유행이 지나도 한참 지나서 갈 일이 별로 없지만
지금은 특별 할인 기간이니까..
SKT이용자라면 이번 기회에 저렴한 가격으로 그 옛날 우리가 사랑했던 빕스 뷔페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빕스 판교점 점심시간 혼밥 후기
나는 판교에 위치한 빕스를 찾았다. 그것도 나 혼자서.
평일엔 딱히 같이 갈 사람도 없고..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점심시간도 워낙 유동적이라 맘 편히 혼자 간 것.
이제는 뷔페도 혼밥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담해졌다.
빕스 판교점은 애브뉴프랑 2층 안쪽에 위치해있다.
빕스 판교점
나는 평일 점심시간 12시 10분쯤 방문했다.
할인쿠폰을 사용하려는 사람이 많으니 대기가 있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으나
그래도 워낙 빕스 자체의 인기가 많이 떨어져서 오래 기다리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현장에서 웨이팅 38번을 받고 1시간 10분을 기다려야 했다.
평일이라도 예약을 따로 하지 않는 이상 대기는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나는 혼밥러임에도 4인 좌석을 안내받았다.
직원 분이 자리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저야 완전 좋죠! 혼자 앉아도 돼요?” 라고 역으로 물어봤다.
혼밥을 하도 하다보니 여러 명이 앉아야 할 듯한 식당에 혼자 가면 눈치가 보인다.
그 와중에 이렇게 넓은 자리를 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은 후 요 로봇을 따라가면 자리를 중간 정도까지만 안내해준다.
전혀 선진화되지 않은 로봇..요즘 나오는 로봇은 진짜 내 자리까지 안내해주는데 이 아이는 한 중간정도까지 가고 멈춰서네.
결국 직원이 재안내해줘야 하는 듯 하다. 여러 번 생각했지만 빕스는 로봇을 너무 초창기때 시도한 것 같다. 무리수였어.
빕스 태국음식 스페셜
빕스는 예전과 메뉴가 유사한 듯 달랐다.
메인 메뉴인 연어나 치킨은 있었고 태국음식 위크인지 똠양꿍 등 유명한 태국음식들이 꽤 많이 있었다.
샐러드는 양상추, 시저샐러드 등 가볍게 즐길만한 메뉴들이 준비되어있었다.
닭가슴살 샐러드, 얌운센도 있었다. 태국음식 시즌의 흔적.
튀긴 새우는 내 입맛에 정말 잘 맞았다. 약간 간장 소스 비슷한 맛이 나는데 새우 크기도 크고 튀김도 바삭해 향이며 식감이며 모두 괜찮았다.
여러 번 리필해 먹었던 유일한 메뉴!
떡볶이, 연어샐러드, 스위트 감자튀김과 같은 대표 메뉴들도 여전히 있었는데, 피자는 조금 특이했다.
고르곤졸라나 페퍼로니 피자를 예상했건만 단호박루꼴라같은 다소 실험적인(?) 메뉴가 있었다.
그 외에도 뿌빳퐁 커리, 똠양꿍, 코코넛 레드커리 등 태국음식이 메인으로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먹기 쉽고 향도 거부감이 없는 뿌빳퐁 커리, 똠양꿍 정도만 시도했다.
이 정도면 충분해.
딤섬은 따뜻하고 촉촉했다. 의외로 딤섬이 만족도가 높았다. 얼마 전 갔던 마치노카야나 다른 뷔페와도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았던 것.
쌀국수와 우동은 로봇이 만들어줬다.
먹고자 하는 사람이 그릇에 재료를 담아 셀프로 자리에 올려놓으면 로봇이 이 재료를 익히고 국물을 부어 한 그릇의 따뜻한 면 요리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 로봇 역시.. 너무 예전 버전인 게 티가 났고, 얘가 실수도 많이 하고 좀 느려서 사람들 컴플레인이 있었다.
먹고 싶은 메뉴들을 두세번씩 리필해먹고 디저트코너로 향했다.
디저트는 리치, 자몽같은 과일부터 3-4 종류의 케이크, 아이스크림, 커피, 초코분수, 와플 등이 있다.
와플은 기계가 2개 있고 각자 해먹어야 한다.
요거 경쟁이 은근 치열해서 나는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다. 경쟁하면서 먹을 정도로 와플을 좋아하지는 않으니까.
대신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배부를 때까지 즐겼다.
아이스크림은 초코, 바닐라, 요거트 정도 있었고 모두 맛이 무난했다(맛있다 까지는 아님. 그냥 흔히 생각하는 뷔페 아이스크림 수준).
커피도 기계 커피라 예상한 맛 그대로.
배부르게 식사하고 50% 쿠폰을 사용해 내가 낸 금액은 19,700원 정도.
2만원이 조금 덜 되는 금액이다.
이게 원래는 3만원이 넘는다니..
이제 외부에도 이 이상의 뷔페가 많고 음식 수준도 전체적으로 많이 상향평준화되어서
3만원 이상 내고 이 음식을 먹기는 좀 망설여질 것 같다.
하지만 지금처럼 50% 할인을 받아서 먹는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할인 된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정말 훌륭하다.
그 옛날 외식업계에 연어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 빕스..
이렇게라도 올 수 있어 반갑고,
단가는 세지더라도 이번처럼 할인 쿠폰을 많이 뿌려서라도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끔 이렇게 와서 추억팔이할 수 있게!
- 할인된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괜찮음
- 할인쿠폰 들고 오는 사람이 많으므로 점심시간엔 대기 필수
- 혼밥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