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새벽 우버 잘 잡힐까? 다운타운 치안 7월 날씨까지

워싱턴DC 새벽 우버 잘 잡힐까? 다운타운 치안 7월 날씨까지

 

이번 미국 방문에도 역시, 기존과 똑같이 뉴욕과 워싱턴DC를 쭉 돌았다.
두 도시 간 이동 시에는 기차로 이동했는데 한 번은 암트랙을 탔고 한 번은 ACELA라는 비교적 고급(?) 기차를 탔다.
DC에서는 새벽에 우버, 리프트같은 공유차량으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어서 한 편으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이전에도 DC에서 새벽에 리프트를 탄 적이 여러 차례 있었고 매번 안전하게 이동했지만
미국에서 밤늦게, 또는 아주 이른 아침 남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왠지 불안하단 말이지.

나같은 걱정을 할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아서
오늘은 DC에서 새벽에 차가 잘 잡혔는지 한 번 기록해보려고 한다.
더불어 내가 머물렀던 차이나타운/다운타운 근처 치안과 날씨도 정리해보겠다.

 

순서

  1. DC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산책 후기 치안 후기
  2. 워싱턴DC 7월 날씨
  3. 그래서 새벽 우버는 잘 잡힐까?

 


 

DC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산책 후기 치안 후기

나는 DC를 이미 여러 번 와 봐서 화이트하우스나 기념탑 등은 딱히 가지 않는다.
대신, 한정된 시간동안 도시 이곳 저곳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숙소를 다운타운 근처로 잡아 선선한 시간대에 이곳 주변의 볼거리를 스르륵 둘러봤는데
낮시간대여서 그런지 위험 요소가 보이지는 않았다.

넓게 뻗어있는 DC 도시의 도로와 도보.
미국에 오면 길이 시원시원해서 좋다.
사람이 걷는 길도 큼지막하고 차가 다니는 도로나 차선도 여유롭다.
땅덩이가 넓고 계획도시라 그런가 싶기도 한데, 암튼 이 모든 게 크고 넓은 길을 걷다보면 미국에 온 것이 실감나고 마음도 조금은 여유로워진다.

시티센터는 DC의 명품들이 모여있는 쇼핑 공간이다.
아침 일찍 방문했더니 오픈한 가게가 없어서 스토어를 둘러보지 못했다.
웬만한 명품은 다 입점된 듯 하고, 에르메스 매장도 서울의 매장 대비 좀 넓어보였다.

DC의 볼거리 중 하나인 카네기 도서관 애플스토어. 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 안에 애플스토어가 입점되었다고 한다.
좀 큰 매장이고 애플 덕후들은 꼬고 들러야 한대서 잠시 고민했지만,
이 더위를 뚫고 대낮에 다시 나올 자신은 없었다..
어차피 앞으로도 DC에 올 일은 많으니 그냥 건물만 사진으로 남겨두고 떠나본다.

 

DC는 조금 점잖은 동네라는 평이 많지만, 거리의 찌린내와 요상한 냄새만큼은 맨하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멀쩡해보이는 건물이라도 조금 뒤 쪽으로 가보면 노숙자의 썩은 담요가 보이고 역겨운 찌린내가 풍긴다.
참..이런 걸 보면 명동보다 DC가 더 더러운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아무튼 건물 앞 매장 만큼은 이렇게 예쁜 그림을 걸어둘 정도로 깨끗하고 산뜻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언젠가 집에도 이렇게 예쁜 그림을 걸어두고 싶다.

다운타운과 차이나타운은 멀지 않다. 걸어서 10~15분이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차이나타운에 들어서자 건물 곳곳에서 한자가 보였다.
차이나타운은 처음인데, 내가 생각했던 전형적인 차이나타운과는 모습이 조금 달라 신기했다.
듣기로는 원래 DC 차이나타운이 꽤 큰 규모였으나 부동산 침체, 중국인 이주 등으로 점차 차이나타운이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
가게도 드문드문 있고 많은 건물이 수리 중이거나 보수 중인 것을 보면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한 낮에 차이나타운을 걸었을 때 치안이 위험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느낌이 살짝 한산한 여의도 같고, 위험한 사람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물론.. 길거리를 방황하는 거지나 노숙자는 항상 있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그런 사람을 보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지나가듯, DC에서도 관심을 주지 않고 조금 비켜서 있으면 딱히 시비붙을 일이 없다.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근방에 경찰차도 많고 딱히 위험하게 느껴질 일은 없었다.

내가 묵었던 호텔 뒷골목. 여긴 DC의 큰 길과와는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작은 가게들을 보니 오래된 미국 전통 마을에 온 듯 했다.

저녁 즈음엔 룸 위쪽 공간에서 의사당을 구경했다.
오히려 낮보다 이렇게 어스름한 저녁 색깔이 화이트하우스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7월 DC 날씨

7월의 DC는 어마어마하게 덥다.
물리적으로는 5분 거리, 10분 거리라 해도, 너무 뜨겁게 덥고 그늘도 여의치 않아 조금만 걸어도 살이 익고 힘이 빠진다.
버블티를 마셨는데 걷는 도중에 버블티 얼음이 물이 되어버린 건..심각한 더위의 방증.

서울이 아무리 덥다해도 DC보단 나은 듯 하다. ㅋㅋㅋ 서울은 웬만한 거리엔 걷다가 지칠 때 숨을 그늘 공간도 있잖아?
미국은 그런 거 없음.

그래서 그런지 실내 공간으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빵빵하다.
그러니 여름에 DC에 오실 분들은 각오하고 오시길.
외부 활동의 동선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돌아다니는 것도 오전이나 오후만! (오후엔 해가 늦게 지니까 돌아다니기 괜찮다.)

 

그래서, 새벽 우버는 잘 잡힐까?

답변부터 말하자면 잘 잡힌다.
이번이 새벽 우버를 두 번째 이용한 것이었는데. 아, 정확히 말하면 우버가 아니라 리프트.
새벽 시간에도 리프트는 꽤 많이 다니고 있었고
기사들도 친절하고 딱히 위험하다고 느낄 무언가도 없었다.

새벽이라 좀 비싸려나? 했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더라.
낮과 우버, 리프트 요금이 비슷했다.

그러니 새벽에 공유차량을 이용하실 분들은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으셔도 좋겠다.

 


 

DC 방문의 짧은 후기 종합본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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