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카페 르꽁뜨 분위기 좋은 곳 노트북 작업 가능

창덕궁 카페 르꽁뜨 분위기 좋은 곳 노트북 작업 가능

 

창덕궁 근처를 혼자 산책하다 우연히 찾은 카페, 카페 르꽁뜨.
단독건물의 1층, 2층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노트북 작업도 가능한 곳이라 포스팅으로 기록을 남겨본다.

 

카페 르꽁뜨
평일 기준 8:30 오픈, 19:00 운영 종료

북촌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지는 길은 골목골목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초행길이라 어느 길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을 따라 발길 닿는대로 걸었고, 그러다 나도모르는 새 종로구 원서동에 다다랐다.

예쁜 골목길. 월요일엔 많은 가게들이 휴업을 해 더 고요하다.

마침 노트북으로 일을 좀 해야 했고, 한 시간 이상 걸었더니 살짝 목도 말랐다.
적절한 카페를 찾던 중 <카페 르 꽁뜨> 발견!

누가 봐도 나 카페야, 라고 알리는 외관인데다, 통건물 특유의 넓직한 공간, 통창의 개방감이 외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침 1층에 빈 자리도 있는 듯해 나는 바로 카페 안쪽으로 들어갔다.

카페의 첫 인상은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다는 것!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예쁜 소품들을 보니 사장님이 세세한 곳까지도 신경을 쓴 게 바로 느껴진다.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 가능! 따라서 노트북 작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1층에도 콘센트를 꼽을 수 있는 좌석이 2~3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다.
단, 카페가 한산하더라도 조금 후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노트북 이용 시 1인석을 이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나는 어떤 음료를 주문할까 하다가 사장님의 추천으로 “옐로이르”라는 음료를 주문했다.
이름이 생소해 무슨 음료인지 여쭤봤더니, 유기농 청귤 착즙을 넣은 콜드브루 음료로 아주 맛있단다.

음료를 받아들고 테이블에 앉았다.
일회용 컵도 일반적이지 않고 예쁘다. 겉면이 울퉁불퉁해 손으로 잡아도 미끄럽지 않고 차가운 온도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옐로이르”는 커피에 오렌지 특유의 향이 가미된 음료였는데,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
청귤의 향과 커피 맛이 살짝 따로 노는 느낌.
오렌지 비앙코 맛집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오렌지와 커피의 조합을 즐긴 내 입맛에는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카페의 깔끔한 분위기, 노트북 작업하기 편안한 구조 등은 마음에 들었다. 🙂

아. 그리고 하나 더. 이 날 사장님이 관심을 많이 표하시며 민트사탕?도 주겠다고 하시고, 자리 이동도 직접 안내해주셨는데
이런 관심의 표현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살짝 있을 듯 하다.

 


 

카페 르꽁뜨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길 한 쪽에 자리잡은 단독건물 카페.
한 시간 앉아 휴식을 취하며 사람들을 지켜본 결과 동네에선 은근 유명하고 단골도 많은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페 르꽁뜨에는 특별한 시그니처 메뉴도 있고 자리도 은근 넉넉하니,
편안하게 노트북작업을 하거나 특별한 음료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듯 하다.

2층은 뷰가 꽤 괜찮다니 다음 번에 방문한다면 2층에서 뷰를 즐겨봐야겠다.
그 땐 다른 메뉴를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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