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스타필드 아쿠아필드 29개월아기 물놀이 후기 준비물 팁

하남스타필드 아쿠아필드 29개월아기 물놀이 후기 준비물 팁

지난 주말 아기와 함께 하남스타필드에 위치한 아쿠아필드에 물놀이를 하러 다녀왔다.
하남스타필드는 집에서 꽤 먼 편인데, 야외수영장을 가기엔 날씨가 선선해 아기가 추울 것 같아
멀더라도 실내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가자며 아쿠아필드를 찾았다.

아쿠아필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가보자고 말만 했지 실제로 간 적은 없었음.
이번에 물놀이를 하고 오니..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재방문은 안하려고 한다.

시설의 문제라기보단..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불쾌지수가 너무 높았다. 흑흑.
이건 결국 아쿠아필드 측 관리의 문제이기도 하겠지?

그럼 2025년 8월 29개월 아기와 함께 한 아쿠아필드 솔직 방문 후기를 기록해보겠다.

 

하남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아쿠아필드 개장 시간

  • 실내 수영장은 9시, 야외 수영장은 10시

우리는 오픈런을 하기 위해 집에서 부지런히 준비해 8시 반에 출발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9시 반 쯤 도착했다.
아쿠아필드는 3층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가급적 주차도 3층에 해두는 게 편하다.
그런데 9시 반엔 이미 3층이 주차 만석이라 우린 4층에 위치할 수 밖에 없었다.

아쿠아필드 입장 요금

  • 정가 성인 56,000원, 인터넷 할인가로 구매 시 인당 3~4만원(6시간 권 기준)
  • 오후 4시 이후 입장 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 가능
  • 36개월 미만 아기는 입장 무료 *증빙서류 필수

우리는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해두었다.
아기는 36개월 미만이라 입장이 무료이지만, 증빙서류를 꼭 가져가야 한다.
우리는 증빙서류를 깜빡해서 부랴부랴 온라인으로 예전에 사진찍어둔 서류를 보여드리고 입장했다.
입구에서부터 철저히 검사하시니 꼭 필요 서류를 가져가시기를!

입장권도 조금 저렴하게 인터넷으로 구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아쿠아필드 준비물

  • 어른들: 수영복, 수건, 가운, 방수 핸드폰케이스, 머리고무줄
  • 아이들: 수영복, 물놀이용품, 수건, 가운, 아쿠아슈즈, 간식(과자, 과일 등), 방수팩이나 가방, 구명조끼

입장 후 순서는 일반 대중목욕탕과 유사하다.

컨시어지에서 받은 키로 신발장 열고 신발 넣기
-> 신발장 잠그고 같은 번호의 락커를 찾아 짐 넣고 탈의하기
->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수영복 입기
-> 워터파크 입장

 

불편 에피소드 <1>

그런데 여기서 에피소드1.
아기를 잠시 서있으라고 하고 내 옷을 탈의했는데 웬 커보이는 남자애가 엄마 손을 잡고 내 락커 쪽으로 왔다.
애가 커도 너무 큰데..하.. 내 밑을 신기하단 눈으로 쳐다보고 있더라.

“얘 몇 살이에요?” 라고 물어보니 “다섯 살이요.” 라길래
“여기 들어와도 되나요?”라고 또 물었더니 눈을 부라리며 “그럼 몇 살까지 되는데요?”란다.
“아 저는 정말 몰라서. 몇 살까지인지 몰라요.”했더니 “입구에서 뭐라 안하길래 데리고 온거예요.”라며 따지듯 말했다.
뭐.. 입구에서 컷 안당했음 내가 뭐라 할 수도 없는 일 같아 “그렇군요. 아..조금 옷 갈아입기가 그러네요.”했더니 그 아줌마가
“그래요? 그럼 얘보고 돌아있으라고 할게요. 야, 너 뒤돌아있어.”라더라.
결국 나는 “아고 그래 잠깐만 돌아있어, 미안하다 빨리 갈아입을게~” 하고 갈아입고 휙 나왔다.

나중에 찾아보니 48개월부터 입장이 안 된다는게 규정이란다.
48개월이면 4~5살에 걸쳐있으니 그 아이가 48개월 이하라 들어올 수 있기는 한데,
나로선 좀 그 시선이 불편했다.
애기 엄마는 뭐 상관없겠지만 난 내 아들이 아니라 큰 아이가 몸을 신기한 듯 보는 게 편하지만은 않았다.
생각보다 아이가 정말 너무 컸다…5살은 훨~씬 넘어보이던데 ㅎㅎ 내가 대충 5살이 어떤 성장수준인지를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인데.

입장할 때 제 돈 내는 36개월 이상 아이들은 개월 수 검사를 안하나?;
이제 그냥 개인 탈의실 있는 곳만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탈의실은 실내 워터파크와 연결되어있다.
워터파크로 들어가자마자 유수풀과 미끄럼틀이 보였다.

아기 미끄럼틀과 어른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아기 미끄럼틀은 어린 아이들도 타는 듯 했다.
우리 아기는 타다가 내가 잘 못잡아줘서 물에 빠지는 바람에 그 다음부턴 무섭다고 안 탐..ㅠ

유수풀 이외에도 따뜻한 물이 퐁퐁 나오는 온천같은 곳도 있고, 풀 종류가 꽤 다양했다.

10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야외 수영장으로 가길래 우리도 한번 가봤다.

야외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물이 나오는 유수풀이 있었고, 모래놀이하는 곳도 있었다.
아이들은 주로 모래놀이 스팟에 많이 몰려있었는데 유수풀에도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서 조금 놀다가 점심시간에 푸드코트가 많이 붐빌 것 같아 11시 20분쯤 좀 빠르게 실내 푸드코트로 이동!

아쿠아필드 실내 푸드코트

푸드코트는 자리가 나는 곳에 아무데나 앉는 시스템이었고,
카운트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이 나오면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했다.
그래도 주말임을 고려할 때 생각보다 불편하거나 북적이진 않았다. 자리잡기도, 주문도, 음식 나오는 속도도.
우리가 조금 일찍 움직여서 그런 걸까?

메뉴는 한식, 중식, 양식이 있다.
아이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어묵 우동, 짜장면, 미역국 정도인 듯 했고 우리는 미역국과 돈까스, 떡볶이를 모두 주문했다.
남으면 포장해갈 생각으로!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순서대로
떡볶이: 약간 매웠는데 먹을 만 했다. 단, 가성비는 별로라 추천하지 않음.
미역국: 양 엄청 많고 맛있다. 우리가 다같이 먹고도 국이 반 이상 남아서 마침 가져온 빈 보온병이 있어 담아갔다.
아기들 주기엔 미역국이 짱이지!
돈까스: 이것도 양 엄청 많다.

음식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높지만 물놀이하는 곳이니 이정도 바가지(?)는 귀엽게 봐주는 걸로.

 

불편 에피소드 <2>

밥을 먹고 나서 조금 소화도 시킬 겸 아기와 함께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다.
아무래도 물에서 나오면 많이 추우니, 수건을 덮어주려고 수영장 입구 쪽에 잠시 뒀는데..(다들 거기 많이 소지품을 둔다)
정말 2분 정도만에 그 수건이 없어졌다.
말로만 듣던 수건 도둑..태어나 처음 만나봤다.
가드에게 물어봐도 알 리가 없고, 누가 가져갔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냥 그 수건을 버려야 했다.
정말 아무리 공용 놀이터라 해도 매너와 질서는 지켜야 하지 않겠냐..
수건 하나 가져가서 잘도 살겠다. 인간들아.

 


 

우리 아기는 29개월.
물놀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날은 무척 고단했는지
9시반부터 12시반까지 놀고 난 후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마구 울어댔다.
뭐가 불편한지 엄청나게 우는 아기를 달래고 데리고 씻기고 안고 옷갈아입히고 나오느라 엄청 힘들었다.
아기는 울다가 품 속에서 잠이 들었다. 그래서 한 손으론 자는 아기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내 옷을 갈아입느라 낑낑댔다.
그래도 몇 분들이 도와주셔서 수영복 포장 등등을 할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흑흑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아기는 졸렸던 것 같고,
요즘 기저귀 떼는 연습 중인데 배변을 자유롭게 하기에 상황이 너무 정신없고 불편했던 것 같다.

당분간은 공용 물놀이 대신 개인 리조트같은 곳을 가서 가족들끼리 편하게 있어야겠다.
그리고 수건 도둑, 넌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이야! 인생사 인과응보니까. -_-!

 

기타 아쿠아필드 이용 꿀팁

  • 주차는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3층에!
    *오픈런이 아닐 경우 자리 없을 수 없음
  • 인터넷으로 입장권 미리 사둘 것!
    *정가보다 저렴한 티켓이 많이 판매 됨
  • 수건 넉넉하게 가져갈 것
    *수건 도둑 많음 주의 ^^ 
  • 아기 구명조끼는 가져가는 게 좋음
    *구명조끼 대여 시 유료
  • 방문하자마자 선베드 구입부터 하는 것 추천
    *3만 5천원, 확보 싸움 치열함
  • 머리고무줄, 아기 음료 등 자판기에서 구입 가능하나 가능한 가져오는 것을 추천(좀 비쌈)
  • 29개월 아기는 금방 지칠 수 있으니 가급적 반나절 정도 노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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