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파노라마 뷰 레스토랑 Vista 세빛섬 맛집 추천

한강 파노라마 뷰 레스토랑 Vista 세빛섬 맛집 추천

 

갈 때마다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잠원 한강공원 세빛둥둥섬 레스토랑 비스타(Vista).
이용자 입장에선 쾌적해 좋지만, 한 편으론 사람이 적어 레스토랑이 문을 닫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우리는 vista 안쪽 룸 공간을 대여해 아기 100일 잔치도 한 만큼 이 레스토랑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에
우리 부부의 기념일을 맞아 오랜만에 재방문해봤다.

 

Vista
11:30~22:00

비스타는 세빛섬 3층에 있다.
세빛섬에서 결혼하는 분들이 많아, 주말에 방문하면 이렇게 건물 외관에 결혼 포스터를 걸어두곤 하더라.

좋은 사람과의 결혼은 언제나 옳은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축하를 전하며 입구로 향해 걷는다.
이 날 날이 흐린 건 아니었는데 구름이 많이 껴있어 사진은 살짝 덜 쨍하게 나왔다. 이런 날이 오히려 외출하기는 좋은 듯!

편의점 옆 문으로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에 가면 바로 레스토랑에 입장할 수 있다.

 

Vista 레스토랑 실내 / 한강뷰

입장하자마자 느낀 것은 오늘도 사람이 없구나, 라는 것.
오픈 시간에 맞춰 오기도 했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사람이 많지 않다.
이 넓은 레스토랑에 사람이 앉은 테이블은 고작 우리 뿐. 식사 후에도 한 팀 정도 더 있었고 다른 테이블은 비어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사진도 편히 찍고 식사도 쾌적하게 했지만.. 조금은 더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 공간은 소규모 가족 파티를 했었던 룸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이 공간을 예쁘게 꾸며주신다. 우리가 따로 요청사항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딱, 깔끔하게 해주심!
파티날 꽃장식과 사진장식이 다 예뻐서 가족 사진도 예쁘고 멋지게 잘 나왔던 기억이 있다. 🙂

레스토랑에선 어느 좌석에 앉아도 크고 넓은 유리 통창 너머로 예쁜 한강 뷰를 볼 수 있다.
이 날도 사람들이 수상보트를 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한강에 오니 좋네.

 

Vista 레스토랑 메뉴

원래 런치 코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메뉴판에 런치 코스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문의드리니, 이제는 런치 코스가 없어졌다고 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우리는 단품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시저 샐러드 하나, 그리고 아기들이 보통 잘 먹는다는 까르보나라와 고르곤졸라 피자 하나.
까르보나라는 후추가 들어갈 경우 아기가 매워할 수 있다고 하셔서 후추를 빼 달라고 말씀드렸다.

가장 먼저 식전빵이 나왔다.
식전빵은 바구니에 2종이 3-4개 담겨 제공된다. 개인마다 버터도 주시는데 요 버터가 짭짤하면서 살짝 달달해 빵과 함께 먹으면 맛이 괜찮더라.

시저샐러드는 야채에 베이컨, 소스, 치즈가 올라가있다. 달달한 마늘빵 두 조각도 함께 제공된다.
야채는 소스 향이 강해서, 마늘빵은 과하게 달아서 아기에게 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른들 입맛에는 잘 맞았다.

까르보나라도 기대 이상. 무끈한 치즈 향이 면에 배어있어 맛있었다. 후추 없이도 간이 짭쪼름해 충분히 괜찮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사진을 못 찍었네. 이것도 그냥 무난한 편!

 


 

총평 & 재방문 의사

음식은 무난했다. 모두 무난무난했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레스토랑들만큼 세련되지는 않고, 약간 올드한 스타일인 것 같다.
플레이팅도, 재료도, 맛도.

솔직히 완전 음식만 따지고 본다면 만족도가 크게 높지는 않다.
하지만 주차, 접근성, 낮에도 밤에도 예쁘게 보이는 한강 뷰, 그리고 친절도와 쾌적함을 고려하면
만족도가 많이 올라간다.

우리 가족 파티를 할 때 지배인이셨던 분이 이번 방문 때도 계셨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어떤 점이 불편한지, 어떤 점을 필요로 하는지 끊임없이 모니터링하시며
그때그때 바로 대응해주셨다.

그리고 우리 가족 파티를 기억해주시면서 축하도 해주셨다.

음식 자체보다는 이런 음식 이외의 요소들이 Vista를 더 빛을 발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재방문의사는.. 있음!
앞으로도 종종 추억삼아 재미삼아 이 곳에 들러 식사를 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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