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연세바다소아청소년과의원 영아 수액 가능한 곳
아기가 많이 아프고 음식도 먹지 못해 며칠을 온 가족이 고생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수액을 맞을 수 있는 소아과를 뒤졌다.
그러다 <연세바다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영아 수액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아기들은 몸체가 워낙 작아 혈관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영아 수액을 잘 잡는 베테랑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데,
리뷰를 보니 이 소아과에서 영아 수액을 꽤 많이, 잘 잡고 원장선생님도 친절한 편이라고 해서
일단 소아과를 찾았다.
개포 연세바다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과는 개포 자이르네 건물 2층에 있다.
병원에 들어서니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아이도 보호자도 엄청 많고, 아이들은 울고, 간호사들은 여러 명이 분주히 오가고..
다른 개포동 소아과들보다 더 붐비는 것 같았다.
이 소아과는 똑닥 앱으로 예약하지 않을 경우 대기가 꽤 길다고 한다.
우리는 똑닥 앱으로 예약을 하고 가긴 했는데(정 원장님), 막상 병원에 가니 똑닥으로 예약했음에도 원장님만 대기가 너무 길어
병원 현장에서 김 선생님으로 진료 변경을 요청드렸다.
김 선생님은 대기가 별로 없어 바로 진료를 받았다.
수액을 맞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수액실로 고고!
개포 연세바다소아청소년과의원 영아 수액 후기

수액실은 병원 카운터 뒤쪽 공간에 마련되어있다.
개별 룸과 같은 형태이긴 한데, 공간 자체는 매우 좁은 편.
총 3개 공간이 있고 침대는 4개 있는 것 같았다.

3개 방 중 1개 방만 이렇게 침대가 2개 놓여있고 커튼으로 가림막이 쳐져있음.
우리 아기는 개별 룸으로 들어가 수액을 맞기 시작했다.
간호사가 와서 아기 손등에 수액 바늘을 꽂았다.
여러 번 꽂지 않고 한 번에 성공해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바늘을 손등에 꽂은 상태에서 혈관이 안 잡힌다며 휘젓는 바람에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었다.
수액을 맞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애미로서 참..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아기는 무서웠는지 소리질러 울고 수액 바늘을 잘 잡은 후에도 끊임없이 흐느꼈다.
나, 할머니, 언니 모두 침대에 둘러앉아 아기를 오랜시간 진정시켰다.
행정의 아쉬움
수액은 그래도 한 번에 바늘을 꽂았으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시설도 괜찮았다. 진료도.
아쉬웠던 건 행정적인 부분이었는데..
분명 진료실에서 아기에게 여러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했음에도
간호사는 아무 처방이 없다고 했다.
그러다 내가 “해열제가 있을텐데요..?”하면 막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하더니 “여기있네요” 이러고,
“변비약이 있을텐데요..?”하면 또 막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하더니 “여기있네요” 이러고,
이제 정~말 다른 처방이 없다며 집에 가란다.
“먹는 수액 처방은 없나요? 아까 선생님이 처방해주신다고 하셨는데요.”하니까 또 막~ 뒤져보더니
“아 있네요.” 란다.
“약국에서 받을 약 처방전은 없나요?”라고 물어봤더니, 끝까지 없다고 하다가,
“잠시만요”이러며 의사랑 전화해본 후 “어머 제가 깜빡했네요.”라고..
게다가 아기가 수액을 다 맞아 피가 살짝 고여서 수액 바늘을 빨리 빼달라고 얘길 해도,
다섯 번째 얘기하는데 아무도 와주지 않고..
구글 리뷰를 보면 원장님은 친절하신데 간호사들은 어딘가 아쉽다더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했다.
방문 솔직 후기
그래도 종합적으로 보면 의사도 친절하고 진료를 잘 봐주었고
수액도 매끄럽게 잘 꽂아주었으니
이 정도면 진료를 받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약에 대해서는 혹시 누락된 게 있을 수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 더블체크 하시는 것이 좋을 듯!
전체적으로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