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순두부 분당서현점 맛있어서 또 쓰는 후기
서현을 갈 때마다 북창동순두부에서 꼭! 혼밥을 한다.
북창동순두부를 처음 맛본 것은 LA에서인데,
그 때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북창동순두부 지점보다 LA점이 훨씬 맛있는 것 같지만,
분당서현점도 충분히 맛있다.
심지어 매장도 쾌적하고 혼밥하기도 괜찮음!
북창동순두부 분당서현점
10:50~8:50, 일요일 휴무
서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북창동순두부, 점심시간 대기는 필수
북창동순두부 분당서현점은 서현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CGV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북창동순두부 간판이 보인다.
평일 점심시간엔 워낙 이 곳을 찾는 직장인이 많아 대기가 필수이니, 방문하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길!
나는 혼밥러라 가능한 직장인들이 모일만한 시간대는 피해서 방문한다.

평일 오후 1시 반에도 좌석이 거의 꽉 차있는 인기 많은 한식집.
나는 혼밥러라 2인석으로 안내받았다. 각 테이블에는 휴지, 물, 수저통이 구비되어있다.
물은 생수로 제공되는데, 이 부분이 더 청결해보여서 좋더라.
메뉴로는 여러 종류의 순두부가 있다. 나는 이 날 따라 굴이 땡겨서 굴 순두부를 주문했다.
굴 순두부 / 12,500원

주문하자마자 나온 한 상.
어묵볶음, 김치, 콩나물, 김, 젓갈, 그리고 생선구이.
요즘은 그 많던 한식집이 많이들 문을 닫아서, 이렇게 여러 종류의 밑반찬을 깔아주는 음식점이 드물다.
그래서 더욱 북창동순두부의 한 상 차림이 반갑게 느껴진다.

열심히 밑반찬을 먹고 있는데 순두부가 나왔다.
뚝배기에서 펄펄 끓고 있는 뜨끈한 순두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 살짝 자극적인 매콤함(?)이 종종 땡기더라.
한상 차림에 나왔던 달걀을 하나 까서 순두부에 풀어넣고 휘휘 저어본다.
솔직히 굴 순두부라고 해도 굴이 적게 들어있을 것 같아서 양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웬걸. 굴 양도 꽤 되는 것 같았다.

내가 북창동 순두부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솥밥!
요즘은 솥밥을 이런 진짜 솥이 아닌 현대식 솥으로 바꿔 제공하는 곳이 많다.
그런데 북창동 순두부는 항상 솥밥을 이 제대로된 솥에 담아준다.
나는 미식가는 아니다. 맛에 그리 예민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솥밥 만큼은 리얼 솥이어야 맛이 좋게 느껴지더라.
이 북창동 순두부 특유의 솥밥을 보고 2차로 기분이 업 되었다.
솥에서 밥을 꺼내 다른 그릇으로 옮겨담은 후,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덮어두었다.
누룽밥이 만들어지면 이후에 뜨끈하게 먹을 예정.

사실 굴 순두부는 처음 시도하는 메뉴였다.
그런데 요렇게 크기가 크고 굵직한 굴이 꽤 많이 들어있고 순두부의 매콤함과 맛이 잘 어우러져
메뉴가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굴 철에 북창동 순두부를 방문하면 고민할 필요 없이 굴 순두부를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을 정도.
밥, 달걀을 풀어 낸 뜨끈하고 매콤한 굴 순두부, 김, 밑반찬과 알찬 식사를 마치고
물을 부어둔 솥밥의 뚜껑을 열었다.
식사하는 동안 딱 좋을 만큼 불어난 누룽밥. 역시나 고소하고 참 맛있다.
이 특유의 고소한 맛은 한국 음식이 아니면 전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구현해낼 수 없을 듯..!
이 누룽밥까지 배불리 먹고 낸 금액은 12,500원.
참고로 성남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 가능하다. 나는 모아두었던 상품권으로 결제했다.
혼밥러라고 눈치주는 것도 없고,
항상 친절하시고,
테이블에 뭐가 부족한지도 직원들이 체크하시고,
맛도 있고..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음식을 이 정도 서비스와 함께 맛볼 수 있다면,
가성비는 진짜 최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재방문할 의사는 당연히 있다!
겨울철에는 당분간 굴 순두부를 계속 먹을 예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