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 내곡도서관 방문 후기 주차 대출권수 등
혼자 보낼 시간이 생기면 종종 도서관에 간다.
책을 고르는 즐거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뿜어내는 에너지가 좋아서!
하필 원래 자주 가는 도서관은 휴관이라 다른 도서관을 폭풍 검색하다가,
청계산입구역 근처에 <서초 내곡도서관>이 위치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주차 공간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봤는데
장단이 아주 명확해 포스팅으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서초구립 내곡도서관
*월: 휴무
*화~금: 09:00~22:00
*주말: 09:00~18:00
청계산입구역에서 도보 7분, 접근성/주차 편의는 보통
나는 버스를 타고 청계산입구역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갔다.
네이버 길찾기로 검색하니 버스정류장에서 도서관까지 도보로 딱 5분 걸린다고 하기에
솔직히 5분이면 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일단 정류장에서 도서관까지 걸어가는 길이 다소 휑하고 사람이 없다.
차들조차 많지 않은 길을 혼자 뚜벅뚜벅 걸어가다보면 약간 스산한 느낌까지 든다.
게다가 주변에 건물이 없어 칼바람도 엄청 세게 분다.
청계산입구 지하철역에서 걸어도 결국 루트는 동일하니, 대중교통 이용 시 편의성은 좋지 않은 듯 하다.
주차도 마찬가지.
주차할 수 있는 대수가 한 15대 정도 되려나.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내곡도서관 이용 후기
아. 그리고 내곡중학교와 도서관이 거의 붙어있다.
도서관 건물이 보이지 않더라도, 내곡중학교 교문을 찾아오면 작은 도서관 입구 문을 찾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층별 안내도가 보인다.
- 1층: 주차장
- 2층: 어린이자료실, 카페
- 3층: 종합자료실, 사무실
- 4층: 내곡중학교 강당
내곡도서관이라고는 하지만 내곡 중학교와 시설 내부 일부 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강당 소음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청소년 창의 공간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도 안내되어있다.
실제로 책을 보다가 꽤 심한(?) 강당 소음을 느꼈다.
아주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도서관이라기보다, 중학생들의 에너지가 가득한 활발한 도서관에 가까운 듯 하다.

한 번에 다섯 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나는 일단 음료를 한 잔 구매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카페 늘봄은 도서관 안에 있는 작은 카페다.
아이들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커피 뿐 아니라 카페인이 없는 라떼도 종류가 꽤 많다.

이 날도 중학생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떤 음료를 마실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이 중학생들이 참 귀여워보이더라. ㅎㅎ
나는 달고나라떼를 한 잔 받아들고 도서관을 둘러봤다.
가장 눈에 띈 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다는 것.
그림을 그리는 책상, 트인 놀이공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있다.
아무래도 도서관이라 시끄럽게 돌아다닐 수는 없지만, 책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 조용히 놀이하고 책 보기엔 좋은 환경인 것 같다.
3층은 종합자료실로 여러 분야의 책부터 잡지, 신문 등 읽을거리가 구비되어있다.
노트북 활용 공간, 독서 책상 등 시민들이 앉을 공간도 다양한 형태로 있고.


평일 낮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자리를 잡기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드문 드문 빈 자리가 있어 노트북 작업을 하기 좋은 바 자리에 앉았다.

창가 쪽이지만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춥지 않고 콘센트가 있어 충전도 맘껏 할 수 있는 곳!
자리 정말 좋다. 🙂
이 자리에 앉아 오래도록 읽고 싶은 책도 맘껏 읽고 밀려있던 노트북 작업들도 쭉 해내니
모처럼 행복했다.
내곡도서관 솔직한 이용 후기는 아래와 같다.
장점
- 쾌적한 독서 공간, 넉넉한 노트북 충전 자리
- 가성비 괜찮은 카페 있음
단점
- 대중교통을 타기도 위치가 애매하고 주차도 편하지 않음
- 도서관 주변에 먹을 것이 없음(카페에서 파는 베이커리 뿐)
- 강당 소음이 들림
나는 앞으로 차를 가지고 오픈런을 할 예정이다.
그렇지 않고는 많은 책을 들고 다닐 수도, 주차를 맘 편히 할 수도 없을테니까.
위치가 불편하지만 내부 환경은 쾌적한 내곡도서관,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자주 방문해서 이용하시기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