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초무감자탕 솔직 후기 이정도면 이동네 최고 맛집

양재 초무감자탕 솔직 후기 이정도면 이동네 최고 맛집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했었던 초무 감자탕.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방문해봤어요.
볶음밥까지 먹은 건 처음이었는데 예상 외로 이 볶음밥이 킬포인트였어요!
앞으로 감자탕은 여기 정착합니다. 자세한 내돈내산 후기 시작할게요!

 

초무감자탕

초무감자탕은 양재 시민의숲에서 도볼 15~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위치는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애매해요.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노선이 많지도 않고요.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주차가 가능하고 조금만 걸으면 예쁜 양재천을 만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평일 점심시간대 초무감자탕에 방문했어요.
점심시간을 약간 빗겨간 1시 쯤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리가 있더라구요.
다행히 대기없이 착석했습니다.

감자탕은 소 / 중 / 대가 각각 2인, 3인, 4인 용이라고 해요.
2인 기준은 34,000원. 일반 감자탕집과 가격이 비슷한 듯 합니다.
뼈찜은 한 번도 주문해보지 않은 메뉴인데 어떤 음식일까 좀 궁금하긴 했어요.
이외에도 돈까스같은 메뉴가 있고, 사리도 추가해 먹을 수 있어요.
우리는 감자탕 소 자를 주문했답니다.

주문하자마자 테이블에 김치 2종이 놓였어요. 이 김치들은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원하는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답니다.
고추는 청양고추라 엄청 매웠어요. 덜 매운 고추가 있는지 여쭤보니 아쉽게도 매운 것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일부러 매콤한 고추를 준비하신 듯 해요.

조금 뒤 감자탕이 서빙되었어요. 큰 냄비에 고기와 국물, 깻잎이 수북하게 올라가있습니다.
양은 꽤 많아보였고 국물은 색이 연하니 좀 담백해보였어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감자탕.
오래 끓이니 야채도 숨이 죽고 더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이 되었어요. 🙂

일단 국물과 고기를 덜어 감자탕 맛을 봤습니다. 오! 맛있어요.
예전에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맛이 아주 깔끔하고 담백하네요.
느끼하거나 텁텁한 맛은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엄마도 국물 맛이 깔끔하다면서 아주 만족해하셨어요.

고기도 엄청 많고, 안에 있는 시래기, 떡사리, 각종 야채도 꽤 풍성해서 양도 괜찮은 편입니다.
엄마랑 둘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어요!

한국인의 후식은 역시 볶음밥이죠. 감자탕을 먹을 때 공기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였어요.
초무 감자탕에서 볶음밥을 먹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잔뜩 기대한 채 볶음밥을 주문했더니 직원 분이 재료를 가져와 즉석에서 볶아주셨습니다.

바싹하게 구운 볶음밥.
볶음밥 역시 색깔이 그리 진하지 않았어요.
보통 볶음밥이라고 하면 빨간 국물의 볶음밥을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 볶음밥은 감자탕 국물을 아예 넣지 않고 새로운 재료로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텁텁한 맛 하나 없이 밥이 굉장히 고소하고 깔끔했답니다.

 


 

이렇게 둘이서 맛있는 감자탕과 볶음밥을 배부르게 먹고 낸 금액은 4만원 정도.
요즘 배달물가를 생각하면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건 몰라도 초무 감자탕에서 감자탕과 볶음밥은 무조건 시켜야 해요!
특히 볶음밥이 킬포입니다. ㅎㅎ
맛있는 감자탕집을 찾고 계신다면, 감자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운영하는 초무감자탕도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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