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제왕절개 21층 VIP 1인실 이용 솔직 후기

서울성모병원 제왕절개 21층 VIP 1인실 이용 솔직 후기

 

첫째 수술 때는 9층 산부인과 병동의 1인실에서 5박 6일 동안 머물렀고,
이번 제왕절개 수술 때는 21층 VIP 병동의 1인실에서 4박 5일 동안 머물렀다.
같은 1인실이어도 9층 산부인과 병동, 21층 VIP 병동에 따라 환경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기에
오늘은 21층 VIP 병동 1인실 이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장단점 요약본만 보고 싶으신 분은 포스팅 맨 아래로 고고!

 


 

21층 VIP병동 1인실에 머물게 된 계기

서울성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입원 당일 오전에 병원에서 배정된 병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1인실에 머물기를 희망했지만, 입원 당일 날 병원에서 온 카톡을 확인해보니 5인실로 배정되어있었다.

다른 수술은 몰라도 제왕절개만큼은 민망한 상황도 변수도 많기에 1인실을 희망했던 우리.
병실 배정 결과를 받고 둘 다 실의에 빠짐…

남편은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산부인과 병동에 있는 1인실이 아니더라도, 병원 전체 병동에 남은 1인실이 있는지 확인해달라. 꼭 1인실에 묵고 싶다”
고 얘기했다.
그러자 병원에서 잠시 후 전화해 “다행히(?) 21층 VIP병동에 1인실이 한 자리 남아있다. 원하신다면 이 곳으로 배정해드리겠다.”라고 하셨다!

이렇게 우리는 다행히 희망하는 1인실에 묵게 되었다.

(물론 다인실도 괜찮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다인실을 혼자 쓸 수도 있다. 너무나도 잘 안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예전에 조산으로 5인실에 2주 간 입원했다가 예민한 환자들의 별 이상한 꼴을 다 봤던 경험이 있다. 
그 때문에 내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 퇴원도 더뎌서 결국 1인실로 이동했음.. 
그 이후로 출산 관련해서는 무조건 1인실만 선호한다.)

병원 가장 꼭대기층인 21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이 엘레베이터 참…
느려터지고 대기도 한참 해야해서 매우 불편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다 좋은데 엘레베이터 기반 시스템은 좀 효율화하셔야 할 듯..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 3층까지 이동하는 중앙 엘레베이터는 할말하않이다. ㅠㅠ

21층 VIP병동 1인실 입원료

같은 1인실이어도 어느 병동인지에 따라 입원료 가격이 다르다.

9층 산부인과 병동에 있는 1인실의 가격은 1박 당 49만원 정도.
21층 VIP 병동에 있는 1인실의 가격은 1박 당 66만원 정도.
가격이 대략 1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다 1인실 이용의 이점은 동일하니,
9층 산부인과 병동 1인실에 자리가 있다면 9층 1인실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본다.

 

서초동이 보이는 21층 뷰 맛집

21층에 있는 우리 병실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탁 트인 뷰가 눈에 들어왔다.
층이 높아 나름 뷰 맛집이라더니 맞네!

보호자 침대 옆 쪽의 창을 통해 수시로 하늘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아기가 태어나던 날 맑고 맑던 하늘도 이렇게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한강 뷰라면 더 좋겠지만.. 한강 뷰가 보이는 특실은 1박 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이니 포기하는 걸로. ㅎㅎ

기본 어메너티 제공

21층 1인실에는 병실 안쪽에 개별 화장실이 있다.
나는 수술 전에만 한 번 샤워하고 이후엔 샤워를 못했지만,
보호자인 남편이 매일 편하게 씻을 수 있어 참 좋았다.

다인실에 있을 땐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해서 매우 불편했단 말이지.
개별 화장실이야말로 1인실의 최고 이점이라고 본다.

수건은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쓸 수 있고,
오전마다 청소하는 분이 오셔서 화장실을 말끔히 치워주시니 개인적으로 신경쓸 일도 별로 없다.

화장실에는 1회용 어메너티가 담긴 파우치가 있어 샤워하거나 씻을 때 사용하기 좋음!

서울성모병원 1인실 안쪽 화장실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 하나는, 바닥에 턱이 꽤 높다는 것이다.
이게 참.. 링겔 주사를 꽂은 상태로 수액걸이대를 들고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불편하더라.
몸이 아프다보니, 성치 않은 손과 팔을 이용해 수액걸이대를 직접 들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화장실 바깥에 작은 세면대가 하나 딸려있다는 것.
그래서 간단히 손을 씻을 땐 굳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 세면대를 사용했다.

병실 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도 요긴하게 썼다.
특히 수술 전후엔 발이 땡땡 부어있어서 내 신발보다 이 부드럽고 얇은 실내용 슬리퍼가 훨씬 신기 좋단 말이지.

 

빠른 입원 수속 + 간호사 대응

21층에 있으면서 좋았던 점 하나는 입원 수속을 다른 곳이 아닌 21층 스테이션에서 직접 할 수 있다는 점이다.

21층 병동은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매우 한적하고 여유로운 편인데,
이 곳 스테이션에서 바로 입원 수속을 하면 되니 번거롭게 대기할 필요가 없다.
수속도 엄청 빠르게 진행됨! 

그리고 간호사들의 대응도 꽤 빠른 편이었다.
이용자가 적고 병실 수가 적은 데 비해 간호사 수는 많아서, 간호사 1인당 돌보는 환자 수가 적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을 말하려고 호출벨을 누르면 간호사가 꽤 빠르게 병실로 와주었다.

이 점도 매우 좋았음.

 

무료 음료 제공

병실에는 냉장고가 있는데, 이 냉장고에 웰컴 드링크를 연상케하는 음료들이 들어있다.
이 음료는 모두 무료. 마시고 싶을 때 마시면 된다.
식음료 조절이 필요한 환자보다는 보호자에게 좋은 점인 듯!

병원 밥은 도자기같은 곳에 담겨 나온다. 다인실과 큰 차이는 없는 듯.
다들 병원 밥이 맛이 없다 하는데.. 임신 막달까지 은은한 입덧을 겪은 나에게 병원밥은 더이상 맛있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ㅎㅎ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
보호자 식사는 아주 고급으로 나오지만… 금액이 28,000원이다.
우리는 금액을 모르고 남편 식사를 두 번이나 시켰는데 ㅋㅋㅋ
금액을 알았다면… 그냥 안 시키고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거나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해결했을 것 같다.

환자 병원식은 7천원 선이고 보호자 병원식은 28,000원인 점 꼬옥 참고하시길! 

 


 

21층 VIP 1인실 이용 장점

  • 우리끼리 편히 이야기할 수 있고, 전용 화장실 쓸 수 있고, 전용 TV 볼 수 있고, 전용 냉장고 이용할 수 있음
  • 21층 답게 뷰가 좋음
  • 21층 내 작은 도서 공간이 있어 책이나 잡지를 보기 좋음
  • 입원 수속과 간호사 응대가 빠름
  • 어메너티/무료 음료 제공
  • 입원 기간동안 주차비 무료!

21층 VIP 1인실 이용 아쉬운 점

  • 초음파, 분만 등 산부인과 처치 또는 신생아 면회를 위해 산부인과 병동인 9층으로 내려가야 함
  • 엘레베이터가 매우 늦고 불편함
  • 병실 이용료가 9층 산부인과 1인실에 비해 비쌈
  • 보호자 특식은 28,000원.. 매우 비쌈

 

장단이 있지만 우리는 매우 만족했다.
다음 번에도 해당 병동 내 1인실에 자리가 없다면 VIP병동 1인실을 이용할 것임!

서울성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예정인 분이나,
1인실을 고려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한다.

 

혼자 큐티하고 우리끼리 TV 볼 수 있어 좋았다.
21층 1인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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