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함춘산부인과 임신성당뇨 재검 후기

도곡함춘산부인과 임신성당뇨 재검 후기

 

도곡함춘산부인과 임신성당뇨 검사, 재검까지 받은 생생 후기!

 

도곡함춘산부인과

어느덧 임신 27주차에 접어들어, 도곡함춘산부인과에서 임신성당뇨 검사를 받기로 했다.

도곡함춘산부인과는 첫째 때 불친절, 시설 측면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곳이지만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출산병원에 가기 전까지만 그냥저냥 다니고 있다.

첫째 임신 때 당뇨 증상은 1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이번에도 쉽게 임신성당뇨를 패스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심리가 패착이었던 것 같다. 1차 검사에서 기준 당뇨 수치를 훌쩍 넘어버렸으니 말이다.

 

임신성당뇨 1차 검사 후기

도곡함춘산부인과 임신성당뇨 1차 검사 시, 따로 공복을 유지하고 가지는 않아도 된다.
병원에 문의한 결과 “평상시대로 식사하고 오세요”라는 답변을 받아서
나는 검사 세 시간 전 라면 조금, 그리고 고구마를 먹고 갔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미쳤지.. 아무리 그래도 임당 검사 전 라면을 섭취하다니..내가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

  • 1차 검사 전 공복 유지할 필요 없음
  • 병원 방문 후 혈압/몸무게 측정, 소변검사, 포도당시럽 음용 및 채혈 진행

 

병원에 도착해 접수를 하니 직원이 몸무게와 혈압을 재라고 했다.
그런데 혈압이 135로, 일반 기준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와버렸다.

여기까지야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혈압은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니까.

그런데 직원의 안내를 받아 소변검사를 했더니, 검사 용지 색상이 요상한 붉은 색으로 바뀌어 있는 것 아닌가!

간호사는 “단백뇨가 있어보인다. 그런데 단백뇨라고 해서 임신성당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자세한 것은 채혈 결과에서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단백뇨가 검출된 내 입장에서 간호사 말은 오히려 공포로 다가왔다.

이제 포도당 시럽을 먹으러 갈 시간.
50g 시럽을 단숨에 마신 뒤 채혈을 했다.

결과는 다음날 문자로 알려준다기에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가 신나게 식사함!

 

그런데 다음 날 걸려온 전화에서 직원은 “140이 넘으면 재검을 받아야 하는데 160이 나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난생 처음 듣는 당뇨 진단에 갑자기 하늘이 노래짐.
이렇게 나도 재검의 길로 가는 걸까..!

 

*임신성당뇨 재검, 식단조절 꼭 해야 하나?

재검은 4일 뒤로 예약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임신성당뇨 진단을 받으면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진단을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폭풍 검색을 해봄..!

그러자 많은 분들이 임당에 걸리지 않기 위해 식단조절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을 보니 나도 식단을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생각도 하지 않았던 식단 조절을 조금씩 해봤지만
먹덧 임산부에게 오이, 가지 등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었다.

결국 나는 3일동안 나름 채소 위주의 식사만 하다가
정작 검사 하루 전날 참지 못하고 낮에 캬라멜과 초콜릿을 잔뜩 사서 먹어버렸다.

이 때는 정말.. 에라모르겠다 하는 심정이었다.

 

임신성당뇨 2차 검사 재검 후기

도곡함춘산부인과에서 임신성당뇨 재검을 받는 날은 반드시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
나는 전날 밤 12시부터 물, 껌 포함 어떤 것도 먹지 않고 금식을 한 뒤 오전 8시 반쯤 산부인과에 도착했다.

  • 임신성당뇨 2차 재검 시, 전날 밤 12시부터 물, 껌 포함 완전 금식 필요
  • 병원 방문 후 혈압/몸무게 측정, 소변검사, 포도당시럽 음용 및 채혈 진행
  • 채혈은 3시간동안 총 4회 진행

이번에는 혈압도 정상, 소변검사 결과지도 정상.
소변검사 결과를 보고 1차적으로 살짝 안심했지만..
그래도 채혈 결과는 또 다르니 긴장을 풀지 않기로 했다.

 

*도곡함춘산부인과 재검, 4번 모두 채혈을 해야 하나?

혈압과 소변검사를 진행한 후에는 주사실로 갔다.
가장 먼저 한 것은 공복채혈.
내 기억으로 원래 이 곳에 계시던 주사실 선생님은 주사를 정말 안아프게 찔렀었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선생님은 찌를 때마다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아팠다. 주사를 정말 환자 신경 안쓰고 팍팍 꽂는 듯.

주사실 선생님께 “오늘 채혈을 총 4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진짜 4번 다 찌르나요?”라고 물어보았더니 선생님은 그렇다고 했다.

이상하다. 인터넷에선 분명 도곡함춘 산부인과에서 임당검사를 한 많은 임산부들이 
실리콘 바늘(?)을 한 번만 꽂으면 나머지 채혈은 꼭 바늘을 찌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는데..

“한 번만 바늘을 꽂으면 된다는 후기가 많던데..왜 저는 4번 다 찔러야 하나요?”라고 여쭤봤더니
원래 그 실리콘 바늘을 사용하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셔서 본인이 대체로 주사실에 들어왔고
본인은 실리콘 바늘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4회 모두 직접 채혈을 하신다는 슬픈 답변이 돌아왔다..

하필 원래 주사실 선생님이 부재이신 기간 동안에 내가 재검이 걸려서 ㅠㅠ
나는 빼박 바늘을 네 번 찔러 4회 채혈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 쯤은 원래 주사실 선생님이 돌아오셔서 다시 첫 실리콘 주사 1회만 찌르면 되는 시스템일 것 같다.
하지만 당시 나는 눈물을 흘리며 4회 모두 생바늘을 찔러 채혈을 했다.

재검 결과는.. 모두 정상!

다음날 문자로 “재검 결과 정상입니다”라는 답변을 받자마자 신난 나머지
도넛을 왕창 시켜서 먹어버림.

재검을 통과한 덕분에 다행히 조금 늦은 어린이종합보험 가입도 문제 없이 유지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재검을 통과한 건 천만 다행이다.

나처럼 재검 전날 캬라멜을 조금 먹어도 임당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고,
빡세게 식단관리를 해도 임당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고.
임당은 정말 복불복인 것 같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임산부들 모두 임당 진단 없이 무사히 패스하시길!
그리고 부디 도곡함춘산부인과 주사실 시스템도 정상화되어
지금 임당검사 재검 받으시는 분들은 1회만 찌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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