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부대 반포점 맛은 있지만 셀프는 불편해

박가부대 반포점 맛은 있지만 셀프는 불편해

 

조리원에 머무는 동안 남편과 인근 맛집을 찾아 다녔다.
조리원 음식의 간이 워낙 밍밍해 매콤한 부대찌개나 김치찌개를 먹자며 주변을 검색했는데,
마침 박가부대 반포점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 봄!

개인적인 평가는, 음식 맛은 있지만 셀프 서비스라 은근히 불편한 점이 있었다.

 


박가부대 반포점

박가부대 반포점은 삼호가든 사거리 근방의 GS 프레시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처음엔 음식점이 지상이 아니라 지하에 위치해 선뜻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계단을 내려가보니 이미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안심하고 착석했다.

평일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회사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행히 자리가 남아있어 대기 없이 착석 완료!
메뉴는 테이블에 있는 패드로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부대찌개 2인분과 라면사리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니 테이블 사이에 저 서빙 로봇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언뜻 보면 별 존재감 없는 이 로봇이 사실 이 음식점 리뷰를 별로로 만든 킥이었으니..

이 로봇은 다른 곳처럼 다 먹은 접시를 치우는 용도로 사용되는 게 아니라
테이블 서빙을 도맡아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밑반찬과 음식을 테이블 근처로 가지고 온 다음, 사람들이 직접 음식을 내릴 때까지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를 낸다.

대화하고 있던 사람들이 로봇이 서빙 온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를 내서 음식점 전체를 좀 불편한 분위기로 만드는데..
그 동안 직원들은 자기 일이 아니라는 듯이 모르는 척 주방 일만 하고 있더라.

저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계속 나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 불편했고
로봇이 우리 테이블로 음식을 가지고 왔을 때는 혹여나 다른 사람들이 불편할까 싶어 허둥지둥 음식을 내려놨다.

그리고 직원들이 퉁명스럽고 바닥 청소도 전혀 안해서
주변 테이블의 바닥에 더러운 휴지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이런 부분들은 좀 개선되면 좋겠다.

 

박가 부대찌개 2인분

우리가 주문한 지 10분 정도 지났을 때 로봇이 밑반찬을 가지고 왔다.
밥 두 공기, 콩자반, 깍두기, 무생채, 마카로니 샐러드.
반찬은 부족할 시 셀프 바에서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부대찌개를 주문할 때 추가 주문한 라면사리도 함께 제공되었다.

뽀얀 육수의 부대찌개.
우리 동네에도 박가 부대찌개가 있어 고소하면서 매콤한 부대찌개 맛은 익히 알고 있다.
역시나 반포점도 부대찌개가 끓기 시작하니 맛있는 솔솔 풍긴다.

재료를 섞어 끓이자 부대찌개 특유의 색과 향이 우러나온다.
맛은 당연히 합격! 이 국물 맛, 이 햄과 치즈의 조합이면 밥 한 공기 뚝딱도 문제 없다. ㅎㅎ
역시 부대찌개는 박가 부대찌개가 최고다. 맛이 깊으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부대찌개는 여기 뿐일 듯.

 


 

총평 & 재방문 의사

박가부대찌개 부대찌개 맛은 언제나 그렇듯 훌륭했다.
아쉬웠던 건 서비스.
직원들은 서빙을 로봇에게만 맡기고, 서빙 로봇은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갈 때까지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내니,
밥 먹는 내내 눈치보듯 불편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바닥 청소에도 신경을 쓰지 않아 청결이 좋지는 않았음.

다음에는 반포점 대신 다른 지점을 갈 것 같다.
그래도 맛은 있었어, 박가부대 반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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