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이용 솔직 후기 1편
첫째 때에 이어 둘째 때도 이용한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에 관심을 갖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경험한 순도 높은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이용 솔직 후기를 상세히 남겨본다.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1. 위치/편의시설: 5/5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은 내 출산 병원인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차로 5분 거리, 도보로 15분 거리 정도!
그래서 나처럼 서울성모병원, 또는 강남차병원에서 출산한 분들이 많이들 오시는 것 같다.
일단 도보 15분 거리에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 서울성모병원 등이 있고,
학원가 중심에 위치해 마트, 빵집, 카페, 은행 등 없는 게 거의 없다.
게다가 1층엔 롯데슈퍼가 있어 그때 그때 필요한 물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은 바로 붙어있지 않지만 도보 3~5분 거리에 있음..ㅎㅎ)
나는 조리원에 있는 2주 동안 남편과 시간 날 때마다 외출하며 근처를 쏘다녔고 나중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도 걸어갔다왔다.
도보 15분/왕복 30분 거리라 날 좋을 때 산책하기 딱 좋더라.
이 정도면 위치와 편의시설 면에서는 만점이라고 본다.

2. 조리원 내부 시설: 3.5/5
조리원 내부 시설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내용이 좀 있다.
룸(호실) 컨디션
우리는 스위트가 아닌 일반 호실을 선택했다. 금액은 올해 초 기준, 2주에 500만원.
첫째 때도 남편과 함께 일반 디럭스룸에 묵었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고민 없이 디럭스룸을 선택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호실은 좁은 편이었고, 창문 앞에 큰 기둥이 있어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식사 테이블은 기둥 뒤쪽의 작은 공간에 놓여있었다. 혼자 이 좁은 공간에 앉아 기둥과 창문 사이에 낑겨서 밥을 먹을 땐 속이 갑갑했음..
하지만 구조가 답답하다는 이유로 다른 호실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기엔 귀찮음 수치가 맥스여서
우리 부부는 아쉬운 대로 이 방에 2주간 머물렀다.
만약 답답한 구조를 싫어하신다면, 배정받은 호실이 마음에 안들 경우 적극적으로 이동을 요청하시길!
요청사항은 가능한 잘 들어주시기 때문에 부담없이 말씀드려도 된다.

아기 침대도 그대로, 작은 냉장고도 그대로. 3년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고향같은(?) 곳.
올드한 걸 알고 방문했지만.. 다시 와도 역시나 올드함이 느껴진다. ㅎㅎ
남산이 새끼 손톱 만한 사이즈로 보이는 뷰. 창은 크지만 기둥이 가로막아 뷰를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침대. 사이즈도 넉넉하고 침구도 뽀송하다.
단, 침구는 요청을 드려야만 갈아주신다. 나는 1주일 이용 후 계속 같은 침구를 쓰기 찝찝해서 한번 침구 교체를 요청 드렸다.
화장실
센트리움 조리원의 취약점은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첫째 때 창문 없는 618호실에 묵었을 땐 이 하수구 냄새 때문에 방에 있기 힘들 지경이었더랬지.
이번에 묵은 다른 호실에서도 그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살짝 역한 하수구 냄새가 났다.
화장실엔 변기, 좌욕기, 샤워기, 세면대가 있다. 세면도구는 비누 하나만 구비되어있으니 세면도구와 양치도구는 각자 챙겨오는 게 좋다.
아. 그리고 좌욕기가 있기는 한데 사용하려고 살펴보니 노즐이 너무 더럽더라. 오래된 티가 팍팍 난다.
이 노즐로 나오는 물을 사용하면 건강에 해로우려나? 싶어서 나는 한 번 사용하고 말았다..
좌욕기 교체는 어렵더라도 노즐은 한번 교체해주시는 게 나을 것 같다.
하나 더 추가.
우리가 머무는 동안 천장의 에어컨이 고장나서 나는 며칠간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원장님이 에어컨 기사님을 바로 부르셔서 해결해주심.
이외에도 건물 내 정전이 1회 있었다.
정기 시설 점검이라고는 하는데 아침에 갑자기 불과 에어컨이 다 꺼지고 신생아실 쪽도 비상 등으로 유지되고 있어서 당황스러웠음..
시설이 시설인 만큼 어느정도의 노후화는 각오해야 할 것 같다.
3. 주차: 3/5
건물 주차장이 굉장히 협소하다.
지상, 지하에 주차 공간이 모두 있기는 한데, 여유롭지는 않다.
하루에 5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 일 주차비 15,000원을 지불해야 하며,
조리원에서는 3일 치 주차비만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추가 주차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입차, 출차 때마다 주차장을 저승사자처럼 지키고 계신 직원 분들에게 조리원/호실을 말씀드리면
나중에 정산할 때 한꺼번에 지불할 수 있도록 계산해주시니 참고하시길!
4. 신생아실 아기 케어: 5/5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의 최강점은 신생아실 선생님들의 프로페셔널함이라고 본다.

산후조리원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이 곳이 신생아실.
5~7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상주하시며 여러 아기들을 돌봐주신다.
신생아실 선생님들 진짜 대단하시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여쭤보면 수유 자세, 아기 성향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모자동실 시간이라도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방에 들어와서 도와주신다.
분유를 좀 더 갖다주시기도 하고, 재워주시기도 하고..
첫째 때는 내가 초유 양이 너무 적어 거의 매일 울면서 신생아실에 갔었는데
선생님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셨음.
“초유는 양보다 질이에요. 양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아기가 다 먹을 수도 없어요. 양이 적어도 중요한 성분은 더 알짜로 들어가있어요.”
라고 위로해주셨을 때 나의 감동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ㅋㅋㅋ

(이번에도 너무나 적었던.. 눈물이 앞을 가리는 나의 유축 양… 나름 고농축 초유라 위안해본다. ^_ㅠ)
나는 한밤중에도 아기가 보고 싶어서 신생아실을 기웃거렸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아기가 어딨는지 한 번씩 보여주시고 상태가 어떤지도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
나는 내가 이용하는 시설따위 중요하지 않고 그저 아기만 잘 봐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센트리움 조리원의 신생아실 선생님들께 둘째도 맡겼다.
이번에도 선생님들이 둘째를 예뻐해주시고 언제나 칭찬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 가끔 선생님들끼리 대화할 때 “아~ 씨, 얘 똥 닦아줬는데 또 쌌어.”라면서 귀찮아하시기도 하던데..
이런 건.. 그냥 일하다 부리는 투정으로 이해하고 넘겼다. 나도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볼멘 소리를 할 때가 있으니까.
이해는 하지만 선생님들.. 엄마들은 다 듣고 있답니다. *_* 유념해주세요! ㅎㅎ
5. 직원 친절도: 5/5
아쉽게도 첫째 때 내 산후조리에 관심을 갖고 여러 팁을 나눠주신 부원장님은 그만 두셨다고 한다.
하지만 원장선생님은 그대로 계셨고 역시나 너무나도 친절하셨다.
우리가 컴플레인을 하면 바로 해결해주려고 노력하심!
심지어.. 첫째 때에 이어 둘째 때도 내가 화장실을 쓰다 변기가 막혔는데
불편한 기색 없이 와서 바로 직접 뚫어주셨다는 것.
(그런데 저는 왜 센트리움에서만 변기가 막힐까요. 다른 곳에선 한 번도 막힌 적이 없는데. 흠. 수압이 약한 것도 이유일 수 있을 것 같다.)
이용자 분들 대부분은 원장선생님과 직원들의 친절도에 만족하실 듯 하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식사, 프로그램, 마사지 관련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