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가족여행 낙산사 비오는 날 방문기
양양 설해원에 머무는 동안 종종 양양 관광지를 방문했다.
우리가 양양에 있을 때는 대부분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렸지만, 낙산사는 고도가 크게 높지 않아 우산을 쓰고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한 비오는 날 낙산사 방문 후기를 포스팅해본다.
양양 낙산사
낙산사는 신라시대 때 지어진 절.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 불교 사람들도 참배를 위해 일부러 찾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낙산사 바로 앞에 있는 전용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책 겸 슬슬 올라가보았다.

낙산사 주차장과 연결된 초입에는 이렇게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이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낙산사 입구에 다다른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중.
비가 쏟아지는 정도가 아니라면, 이렇게 우산을 들고 천천히 걸어갈 만 하다.

낙산사 입구에 다다르자 낙산사 지도가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비오는 날 걷는 만큼 낙산사 관음상이나 바다 쪽까지 모두 둘러보는 건 욕심일 것 같아
우리는 갈 수 있는 만큼만 무리하지 말고 둘러보기로 했다.
안 쪽으로 조금 더 걷자 작은 실내 공간이 나온다.
이 곳엔 어떤 스님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공간이 아늑하고 따뜻해 비를 맞으며 추워진 몸을 녹이고 가기 좋았다.
초등학생과 4세인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었던 공간.
크리스천인 나는 절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용하고 편안한 쉼터처럼 느껴져 머무는 동안 마음도 참 편안했던 곳.

미술관 앞쪽 마당에 걸터앉아 비가 똑똑 떨어지는 처마도 구경하고 빗소리도 들어본다.
고즈넉한 앞마당.
이 근방에는 반일루 라는 곳이 있다.
일종의 누각같은 곳인데, 2층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자판기와 쉬어갈 수 있는 의자, 테이블이 있다. 우리 가족은 이 곳에서 율무차와 커피를 마시며 살짝 추워진 몸을 녹였다.

사람들이 염원을 담아 쌓아놓은 돌도 구경하고,

평소 접하지 못한 나무도 구경하며 경사가 높지 않은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사실 바다에 접한 곳이나 홍련암, 관음상 쪽도 함께 둘러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하고 나도 몸이 만삭인 상태라 이 정도만 산책하기로 했다.
낙산사 주차장 쪽에 늘어선 건어물 가게에서 오징어를 구입하고 쥐포까지 시식한 후
낙산사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낙산사 안쪽까지 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천천히 걸었더니 낙산사에서 3시간 이상 머물렀다.
조금만 더 산책하면 반나절 정도는 소요되었을 듯!
낙산사는 바다와 인접해 고즈넉하면서도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완전 끝 쪽까지 가지 않는 한 경사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비오는 날 가족끼리 산책하는 코스로도 괜찮은 것 같다.
주차장 쪽 건어물 가게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특히 오전에 가면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절의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으니
가족여행 하시는 분들은 시간될 때 낙산사도 방문해보시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