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이용 솔직 후기 2편

서울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이용 솔직 후기 2편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1편에 이어,
오늘은 조리원 식사 퀄리티, 각종 프로그램, 사용 분유와 유축기, 마사지, 기타 모유/마사지 강요 정도를 포함한 이용 후기 2편을 기록해본다.

1편 포스팅은 아래 URL 참고!

서울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이용 솔직 후기 1편

 

6. 식사: 4.5/5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은 음식이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반포 맛집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

두번째 방문에도 역시나 밥은 맛있었다.

국은 소고기 미역국, 북어(조각) 미역국, 일반 미역국이 번갈아 나오고 아주 가-끔 된장국도 나온다.
메인 요리도 삼계탕, 갈비, 치킨 등 제법 묵직하고 외식 느낌 낭낭한 것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맛있다.

아쉬운 건 식단이 거의 10일, 11일 단위로 동일하게 돌아간다는 것.
그래서 2주를 묵는 나의 경우 이용 후반부에 다다르면 조리원 방문 초반에 먹었던 식단이 반복해 나와서
약간 음식이 물렸다.

그리고 이 놈의 백김치가..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한다.
아마 어느 조리원을 가나 매운 김치는 나오지 않을 것이지만..
나는 어차피 조리원을 나가면서 단유할 예정이고 매운 김치가 너무 땡겨서
엄마한테 부탁을 드려서 김치를 좀 받아와 곁들여 먹었다.

남편이 식사를 희망하면 15,000원을 지불하고 사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굳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남편 식사를 조리원에서 해결하진 않았다.

남편은 편하게 배달음식 고고!

식당에는 아침에 남편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토스터 기기, 식빵, 잼, 스프레드가 구비되어있어
나는 입맛이 없을 때 종종 이 곳에 들러 토스트를 해 먹었다.

(원장님, 그런데 토스터 핸들 쪽이 부러졌어요.. 이용할 때 좀 불편했답니다. 금액도 얼마 되지 않으니 새 토스터를 사심이..ㅎㅎ)

7. 프로그램: 3.5/5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 초점책 만들기, 모빌 만들기, 베이비 마사지, 신생아 촬영, 소아과 검진 프로그램을 요일 별로 운영한다.

  • 아기 초점책 만들기 / 모빌 만들기 = 프뢰벨 영업
  • 베이비 마사지 = 쁘리마쥬 영업
  • 신생아 촬영 = 눈부신 일상 스튜디오 서비스/영업 연계

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나는 조리원을 이용한 두 번 모두 쁘리마쥬 제품은 구입했다.
다른 곳보다 조금 가격이 저렴하고 4~5종을 구매하면 1종을 서비스로 주는 식의 프로모션도 괜찮았기 때문.
단, 첫째 때 사용해보니 쁘리마쥬 제품 중 몇 개는 펌프형이 아니라 사용할 때 불편하길래
이번엔 펌프형 위주로 구입했다.

프뢰벨은 뭐.. ㅎㅎ 나는 애초에 별로 관심도 없고..
첫째도 프뢰벨, 디즈니 월팸 등 아무것도 안해도 너~무 말을 잘해서 딱히 신경 안씀.

소아과 검진은 의사가 주 2회 조리원에 방문해서 아기를 봐주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우리 아기는 딱히 이슈가 없었어서 이 부분도 크게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누군가가 와서 내 아기 건강의 궁금한 점을 해소해준다는 것 자체가 큰 이점인 듯!

 

8. 분유/유축기: 5/5

센트리움 조리원에서는

  • 분유 – 일루마
  • 유축기 – 메델라

를 사용한다.

둘 다 고급이다. 특히 메델라 유축기는 (나는 잘 모르지만) 유축기 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우리는 첫째 때도, 둘째 때도 아기에게 압타밀을 먹이기로 해서 퇴소 1주일 전부터 압타밀 분유를 한 통 사다 신생아실에 가져다드렸고,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아기가 일루마 -> 압타밀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퐁당퐁당해주셨다.

어떤 선생님이 “아기가 압타밀을 맛있게 잘 먹어요..”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일루마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는데
신생아실 실장님이 “분유 종류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성분 거기서 거기고 아기들은 잘 적응한다!”라고 딱 정리해주셔서 우리의 고민도 해결됨.

역시 신생아실 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9. 마사지: 3.5/5

나처럼 일반 디럭스룸을 2주 이용하는 경우 산전 마사지 2회, 산후 마사지 2회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마사지를 추가로 받고 싶다면 유료로 결제하면 되는데,
나는 첫 째 때 추가로 받은 마사지가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추가 결제를 했다.

내가 추가 결제한 마사지는 C코스!
총 5회 가격이 160만원이고, 사전에 예약하면 20% 할인된 130만원 대로 결제할 수 있다.

1회 당 가격이 25만원 수준이라 매우 비싸지만 조리원에 있는 동안 마사지를 받아야 몸을 잘 풀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조리원 마사지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마사지 선생님 2분은 3년 전에도 계시던 베테랑 선생님들이라 이번에도 엄청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셨지만,
1분은 마사지가 최악이었다.

동네에서 받는 일반 마사지마냥 산모 관절을 뚝뚝 끊는 마사지를 하지 않나,
압 조절이 전혀 안되지 않나(0 아니면 10.. 중간은 없다..;),
말도 퉁명스럽지 않나..

이 분 마사지는 5만원도 안한다고 생각한다.ㅎㅎ

마사지는 꼭 실장님이나 약간 체격 있으신 마사지 선생님께 받으시길!
약간 마르고(?) 화려하게 생긴 그 분 마사지는 피하는 게 좋겠다.
다른 산모들도 실장님 마사지인지 거듭 물어보면서 받던데,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산전 마사지는 둘째 때 처음 받아봤는데 완전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산후 마사지보다 산전 마사지가 훨씬 시원했음!
움직이지 못하는 내 몸을 요리조리 다듬어주는 느낌…

조산 등의 이슈가 없는 분이라면 산전 마사지는 꼭 챙겨받으시길!

 

10. 기타 잡다한 후기

엘리베이터 속도는 늦은 편!

센트리움 산후조리원은 건물 가장 높은 층인 6층.
4층에 키즈카페가, 5층에 압구정 논술 학원이 있어 엘레베이터가 중간 중간 엄청 자주 서고
드나드는 사람도 매우 많은데다 엘레베이터 자체 운행 속도도 매우매우 느린 편이다.
엘레베이터 탑승은 불편할 수 있음 주의!

모유 라이팅/분유 라이팅, 마사지/프로그램 추가 강요 없음!

어떤 분은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분유를 아끼려고 모유 라이팅을 한다는 평을 남기셨더라.
그런데 내가 두 번 묵어본 결과, 조리원에서 모유를 강요하거나 분유를 아끼는 느낌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내가 나름 예민 보스라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는데도 강요 분위기는 없었음!

그리고 마사지 유료 결제를 강요하는 분도 아무도 없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별도 접견실에서 영업 담당자와 산모들만 만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직원이나 선생님들이 개입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11시 이후 엘레베이터 이용 불가!

엘레베이터는 오후 11시 이후 이용이 불가하다.
그래서 우리는 11시 이후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가..
기사님이 1층에 음식을 두고 가셔서 계단으로 내려가서 음식을 갖고 다시 걸어올라오기도 했다.

층이 고작 6층이라 크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조리원에 머무실 분들은 알고 계셔야 할 듯!

(우리도 신생아실 선생님이 11시 이후에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알려주셔서 알았음..)

 

산모 외출은 자유로움, 면회는 배우자 이외 불가(첫째도 안됨!)

첫째 때는 코로나 시기여서 외출에도 제약이 많았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산모들은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하더라.
외출 대장에만 몇 시에 나가고 들어오는지 기재해두면 된다.

덕분에 나도 외출을 자유롭게 했다. 스타벅스도 가고, 폴바셋도 가고, 고속터미널도 가고..

참. 면회는 첫 째도 안 된다.
이 점이 아쉽긴 한데,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들락날락하면 산모들 몸 회복이 더딜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첫 째가 보고 싶을 때는 영상통화를 했고
집이 멀지 않아서 남편과 같이 차를 타고 첫째를 잠깐 보러 갔다가 택시를 타고 돌아오기도 했다. ㅎㅎ

 

좌훈실 시설 무제한 이용 가능!

산후조리원 좌훈실에는 골반교정기, 손 파라핀, 반신욕을 할 수 있는 기기들이 있다.
산모는 언제든지 좌훈실에 들러 원하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나는 파라핀과 골반교정기를 매일 1회 이상 사용했다.

시큰시큰한 손목과 손가락 관절 통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 파라핀 기기.
집으로 들여오기엔 관리, 부피 측면에서 부담스럽지만..
여기 머무는 동안 신나게 써서 후회는 없다!

조리원 복은 여름용, 사계절용 두 가지!

조리원에 머무는 동안 매일 아침 직원 분이 룸으로 새 조리원 복을 가져다주신다.
처음엔 조리원복이 너무 두꺼워서 원래 조리원복은 다 이런건가.. 하며 땀을 엄청 흘렸는데,
알고보니 얇고 가벼운 여름용 조리원복도 있더라.

전달받은 조리원복과 다른 두께감을 원하시는 분은 린넨실에 들러 다른 조리원복을 가져오시는 게 좋겠다.
나도 시원한 조리원복이 더 잘 맞아 린넨실에서 여름용 조리원복을 한 벌씩 가져와 입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얇은 조리원복이 금세 사라짐..인기가 많은가보다. ㅎㅎ)

얼마 나오지 않는 모유때문에 종종 이렇게 조리원복이 젖기도 한다.
옷이 젖는 불편함.. 산모들은 모두 공감하실 듯.. ^_ㅠ

 


 

총평 & 재방문 의사

전반적으로 건물, 룸컨디션, 내부 시설 등은 살짝 노후화되었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프로페셔널 해서
나는 이번에도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이용 만족도가 높았다.

아기만 생각하면 재방문 의사가 있음!
그리고 내 아기들과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 다른 조리원은 못 가겠음!

가성비 괜찮고 교통 좋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맘 편한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노후화 되었어도 아기를 맘 편히 맡길 수 있는 곳을 찾는 분들께는 추천한다.
(만약 시설이나 마사지 퀄리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다른 곳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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