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투몬 지역 추천 맛집 리스트 6 식사 후기까지
투몬 지역에 오래 머무르면서 나름 유명한 맛집들을 많이 다녔다.
일부러 찾아다닌 건 아닌데,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가면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맛집으로 꼽는 곳이었음.
전반적으로 괌 맛집은 부실하다고 본다.
엄청나게 맛있거나 인상적인 곳이 별로 없었으니까.
그래도 소소하게 맛을 즐길만한 곳들이 몇 군데 있어 솔직한 방문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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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이치방 라멘 2호점 / 맛있는데 국물이 짜다 짜!
후지 이치방 라멘 2호점은 내가 묵었던 괌플라자 리조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처음엔 국물 요리가 땡겨서 갔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아서 두 번 더 갔다.
하지만 세 번 모두 음식이 너무 짠 나머지 먹고 나면 얼굴이 팅팅 붓고 속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졌음..
아무리 소금 적게 넣어달라고 말을 해도 국물의 짠 기운은 전혀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국물 맛이 그리워도 참고 가지 않았다는 사실.
브레이크타임 없이 점심부터 저녁까지 쭉 영업하던 곳, 후지이치방라멘.
실내는 바 좌석, 테이블 좌석으로 나뉘고 편한 곳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
내가 간 세 번 동안엔 모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한적하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메뉴는 늘 베스트 추천 메뉴인 돈코츠 라멘을 택했다.
파는 빼달라고 말씀드렸고 이 부분은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셨다.
교자 만두도 종종 주문했는데 만두는 맛이 그냥저냥 보통이라 딱히 추천하진 않는다.

라멘과 만두는 주문 후 10분 쯤 되면 서비스된다.

국물이 정..말 깊다. 그리고 정..말 짜다!
소금을 제발제발 적게 넣어달라고 해도, 직원이 “오케이, 오케이!”하면서 적어간 후 똑같은 짠 국물을 내오는 걸 보면
아마 베이스 국물을 조리할 때 이미 소금이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맛은 있고 간은 짜고. 국물이 참 고소하고 맛있는데 너무 짜서 많이 먹을 수가 없다. 여러모로 참 아쉬운 곳..!
2. 프랑세즈 베이크하우스 / 로컬이 찾는 빵집
어느날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싶어서 리조트 직원에게 빵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직원이 종이에 Frances Bakehouse라는 상호명을 적어 건네줬다.
웨스틴 리조트 쪽으로 5~8분 정도 걸어가면 닿을 수 있고, 빵이나 음료를 간단히 사기에 괜찮단다.
그래서 아침부터 뜨거운 더위를 뚫고 방문해봤다, 프랑세즈 베이크하우스에!
프랑세즈 베이크하우스는 1층짜리 건물 중간 블록 쯤에 위치해있다.
간판이 작은데도 들고나는 사람이 워낙 많아 어디가 빵집인지 딱 알아볼 수 있겠더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깜짝 놀랐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좁은 공간에 주문 대기 줄, 테이블 대기 줄이 꽉 차 있어 여기가 찐 맛집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빵집 이외에는 괌 어디에서도 이 정도로 붐비는 가게를 본 적이 없다.


빵은 진열된 것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되고,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커피, 요즘 핫한 맛차 뿐 아니라 다양한 티 종류도 판매해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나는 맛차 라떼와 크루와상을 주문했다.
금액은 이 두 가지만으로 이미 10불을 넘겼지만..
아무렴 어떠랴. 로컬 사람들이 선호하는 빵집에서 인기 메뉴를 맛본다는데.
맛차는 생각보다 제조가 오래 걸렸다. 한 5분 넘게 기다린 듯 하다. 확실히 괌 직원들은 손이 느리다.
크루와상도 같이 주문했는데, 크루와상 맛은 일반 빵집에서 파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맛차는 단 맛보다 씁쓸한 맛이 강해 의외로 담백했다.

간단한 아침식사, 성공!
3. 아이홉 / 괌의 김밥천국?
괌 방문 전 여러 블로그를 통해 아이홉이라는 음식점 정보를 접했다.
이 곳은 괌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이고,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가볍게 한 끼 때우기 좋다고 한다.
마침 플라자몰에 방문했을 때 우연히 아이홉을 발견해 슬쩍 들어가봤다.
식사 후기는.. 대만족!
브런치로 유명한 곳이라지만 점심에 방문했고,
통 스테이크가 맛있다지만 고기와 야채를 함께 볶은 찹스테이크를 주문함.

고기, 감자, 아보카도의 조합도 괜찮고 음식에 들어간 향신료도 세지 않아서
오랜만에 건강한 한 끼를 먹었다.
비록 직원은 불친절하고 현금 결제 시 동전 잔돈도 제대로 주지 않았지만..
가성비가 괜찮았으므로 직원의 친절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4. 타이 누들 퀴진 / 로컬 분위기의 누들 맛집
타이누들퀴진은 후지이치방라멘이 너무 느끼해서 대안으로 찾은 누들요리 전문점이다.
괌 플라자리조트에서 아래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고,
낮시간대는 너무 덥지만 저녁시간은 선선해서 걸을 만 하다.

음식점을 향해 걸어가는 중. 밤길이 예쁘네! 🙂

음식점 내부는 지극히 평범했다.
관광객보다는 로컬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듯 했고, 메뉴도 한글이나 일본어로 적혀있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 진짜 맛집이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생겼다.

메뉴판에 보이면 일단 주문하는 완두콩. 하.. 소금이 촥 뿌려진 게 간도 짭짤하고 굉장히 맛있었다. 내 스타일!

시원한 아이스티도 입맛에 잘 맞았고,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면요리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후추나 향신료를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쉽게도 나의 요청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그래도 뭐 맛이 괜찮았으니 만족하는 것으로!
이 가게는 투몬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져있지만,
맛도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다.
조금만 일찍 방문했다면 후지이치방 라멘 대신 이 곳을 더 자주 왔을 것 같다.
괌에서 국물요리를 찾아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타이 누들 퀴진>을 방문해보시길!
5. 티지아이 프라이데이 / 우리가 아는 그 맛
티지아이는 괌플라자리조트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방문해본 곳이다.
사실 글로벌 프랜차이즈라 맛이 어떨지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SKT 유저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가봤다.
내가 방문한 시간대가 오후 3시 정도로 애매한 때여서 그런지
매장엔 나와 한국인 1팀 밖에 없었다.
나는 버거와 음료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왔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서빙도 속도감있어 만족스러웠다. 이 것이 빨리빨리의 민족인 한국인 관광객 맞춤 서비스인가?
고백컨대 미국에서 티지아이는 처음 와 본다.
애플비 등등 다른 프랜차이즈만 줄기차게 찾아다녔지 정작 아웃백, 티지아이는 가본 적이 없음.
미국 티지아이에서 처음 맛본 버거는 튼실했고, 짠 맛도 적당했으며, 무엇보다 감자튀김이 아주 통통하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괌에서 유일하게 남김 없이 한 그릇을 뚝딱 비운 음식이다.
아이 동반 무난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찾고 계신다면 티지아이에 방문해보시길!
가족 친화적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6. 타시그릴 / 낮보단 저녁에 가세요
타시그릴은 남편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간 곳.
그런데 사전조사가 미흡했는지 우리는 뜨거운 낮시간대에 점심을 먹으러 가는 우를 범했고..
그래서 테라스 자리에 앉았음에도 땀을 뻘뻘 흘렸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타지 않아 괜찮았지만
더위에 약한 가족들은 얼굴이 벌겋게 익었다.
타시그릴은 저녁 때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래도 분위기와 전망은 압도적으로 좋았다.
낮이라 푸른 바다가 더 아름답게 보였고 솔솔 부는 바닷바람도 땀을 식혀줬다.
식사하면서 바라본 전망. 기가 막히다..!
서울에선 보기 힘든 맑고 푸른 하늘.
식사는 직원이 추천해준 플레이트와 로컬 방식으로 조리된 스테이크 메뉴를 주문해 먹었다.
대부분 바베큐였는데 새우, 연어의 맛이 고소했고 스테이크는 그냥 보통 맛이었다.
스테이크보다는 해산물 추천!
방문해본 음식점을 찬찬히 기록해보니 꽤 많네.
괌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 번 사먹고 가격에 기겁했던..1만원이 넘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한 스쿱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