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꼽은 서울 남쪽 봄나들이 스팟 Best2!
우리 가족은 올해도 아기와 함께 신나게 꽃구경과 피크닉을 다녔다.
곧 있으면 꽃도 지고 날도 더워져 이 예쁜 날씨를 즐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체력이 딸리고 몸이 부숴져도 돗자리와 먹을 것을 들고 일단 나감!
우리는 거점이 서울 남부권이라 이 근방의 피크닉, 꽃놀이 스팟을 찾아다녔는데,
그 중 특히 더 마음에 들었던 두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들이 장소를 찾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맘대로 꼽은 서울 남부권 나들이 스팟 Best 2
1. 양재 시민의 숲(매헌 시민의 숲)
요즘은 매헌 시민의 숲으로 개명(?)하였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양시숲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
양재 시민의 숲.
신분당선 지하철역에 근접한 이 곳엔 화려한 벚꽃 뿐 아니라 모래 놀이터, 테니스 장 등 숨겨진 놀이감이 아주 많다.

우리 가족이 특히 좋아하는 곳은 양재천 테니스장을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가는 길.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평상이 펼쳐지는데, 이 평상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면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게 피크닉을 즐기기 딱 좋음!

근처 분식집에서 사온 떡꼬치, 순대, 김밥 등의 분식을 펼쳐두고 아이와 함께 느긋하게 식사를 했더니
아이도 기분이 좋은지 한 입 먹고는 놀다오고, 한 입 먹고는 산책하고 오고를 반복한다.
집에서야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식사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이런 곳에 나와서까지 엄격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편히 놀며 식사하도록 두었다.

5월 초에 방문했더니 숲의 싱그러움이 절정에 달했다. 아름다움의 끝!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이 곳에서 조금 더 숲 안 쪽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편히 놀 수 있는 모래놀이터가 있다.
그네, 미끄럼틀 등 기본 놀이시설이 있고 밑엔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데,
인근 아이들이 집에서 모래놀이 도구를 가지고 와 신나게 놀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한 시간동안 신나게 모래놀이를 즐겼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니 날씨 좋은 봄이나 여름철엔 이 놀이터까지 포함해서 반나절 산책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양재시민의숲과 연결된 양재천에서 잉어도 구경할 수 있고, 양재천 꽃길도 걸을 수 있음!


벚꽃 개화시기에 양재천에 오면,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펴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꽃길이라고 생각함!
양재시민의숲
장점
- 접근성 좋음(양재시민의숲 역과 연결된 위치)
- 봄에는 벚꽃길이 정말 아름다움
- 안 쪽에 모래놀이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음
- 이어진 양재천 길까지 걸을 수 있음
아쉬운 점
- 주차는 다소 대기가 있을 수 있음
2. 송파 올림픽공원
두 번째로 추천할 곳은 송파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유치원에서 주구장창 들렀던 올림픽공원!
몇 십 년이 지났지만 공원은 여전히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오히려 그 때보다 더 녹음이 우거져 분위기가 깊고 고요해졌다.

올림픽공원의 장점은 입구에 음식점과 편의점, 빵집이 있어 피크닉에 필요한 먹을거리와 돗자리 등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우리는 대부분 입구에 있는 제일제면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편의점에서 물, 음료수, 과자를 구매한 후 피크닉을 시작한다.

입구에서 안족으로 걸어들어가면 넓은 들판이 펼쳐지는데,
이 곳이 피크닉에 제격인 장소다.
들판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두었지만 들판 가장자리는 모두에게 열려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돗자리를 펼치고 피크닉을 한다.
어렸을 땐 이 장소에서 유치원 운동회도 하고 그랬는데.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나들이 필수품 비눗방울을 들고 아이와 신나게 노는 시간!
도심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아무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비눗방울 놀이를 쉽게 하기 어려운데,
이 곳은 한적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편하게 비눗방울을 날릴 수 있다.
근처 가족들도 대부분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어 눈치 볼 필요도 없음!

나무 그늘이 시원해 놀다가 더우면 그늘 밑에서 쉴 수도 있다.
이런 편안한 분위기, 참 좋네. 🙂
단점이랄 게 있다면, 너무나도 자연 친화적이라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으면 벌레부터 새까지 온갖 동물들이 다 침투한다.
벌레야 무섭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새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무서워해서
나는 편하게 누워있기가 어려웠다.

꽃이 예쁘다! 하며 가만히 앉아 꽃을 구경하는 아기.
나는 이렇게 자연을 즐기는 내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다.
올림픽공원
장점
- 주차가 편리함(주차 장소가 많고, 대기한다 해도 오래 걸리지 않음)
- 입구 음식점과 편의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음
- 돗자리 펴고 휴식할 공간이 많음
아쉬운 점
- 딱히 없음
원래는 양재천까지 묶어 Top3로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작성하다보니 양재시민의숲과 양재천을 굳이 별도로 정리할 필요가 없어보여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양재시민의숲, 그리고 올림픽공원 두 가지만 기재해보았다.
간단히 소개했지만 각 공원마다 안 쪽에 예쁜 포토스팟과 놀거리가 많이 있으니
한 번쯤 아기들과 방문해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