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고봉삼계탕 뜨끈한 국물요리 혼밥 장소로 추천
날이 추워지니 차가운 음식보다는 뜨끈하고 영양 가득한 국물 요리를 먹고 싶어지네.
이 날도 혼밥할 만한 국물요리 전문점을 스르륵 찾아보다가,
문득 삼계탕집이 눈에 들어와 무작정 찾아갔다.
삼계탕은 보통 회전율도 빠른 편이고 혼밥하는 사람들도 많아
왠지 나같은 혼밥러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고봉삼계탕 분당점
11:00~22:00 / 매일
고봉삼계탕 분당점은 서현역 1번 출구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보이는 건물 1층에 위치해있다.
걸어서 3분도 채 걸리지 않을 듯!
접근성은 좋은데 건물에 너무 많은 간판이 붙어있고 상대적으로 고봉삼계탕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기에는 살짝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한 음식점. 내부에 빈 자리가 많다.
대부분 근처 직장인이나 모임 중이신 어르신들로 보이고,
나와 같은 혼밥러도 군데군데 앉아있다.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혼밥러에게도 3-4인용의 넓은 테이블을 권하시는 것 같다.
나 역시 4인용 테이블을 혼자 쓸 수 있었다.
고봉삼계탕 메뉴
삼계탕 메뉴로는 상황 삼계탕, 한방 삼계탕, 전복 닭죽, 닭불고기, 전기구이, 해물파전이 있다.
메뉴가 6개라 선택의 폭은 넓지 않은 편. 그런데 삼계탕 집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삼계탕을 먹을테니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하다.
가격대는 삼계탕이 평균 2만원대로 높은 편이고, 다른 지점에서 먹어본 바에 의하면 두 삼계탕 모두 국물이 굉장히 꾸덕 찐득하다.
나는 상황삼계탕을 주문했다. 한방삼계탕보다는 한방 특유의 냄새가 적어서 요 메뉴가 내 입맛에 맞더라.
고봉삼계탕 먹는 방법

테이블에는 자리마다 이렇게 삼계탕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지가 놓여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써있어서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이렇게 한 상으로 나오는 음식이 나는 좋다.
뭔가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받는 느낌도 나고 예쁘기도 하고.

주문을 하자마자 3종 김치가 놓였다.
개인적으로 김치 맛은 평타 정도였다. 얼마 전 다녀온 칼국수나 한식집들에 비하면 맛있다고는 할 수 없음. 딱 보통.

소금이 담긴 종지도 테이블마다 놓여있었다.
삼계탕에 담긴 닭고기를 취향껏 간 해서 먹으려면, 요 개인 소금은 필수다.
나도 스푼으로 소금을 조금 떠서 앞접시에 옮겨 담았다.

드디어 내 앞에 놓인 삼계탕!
역시나 국물의 찐득함이 비쥬얼에서부터 보인다.
뜨거운 뚝배기 안에는 커다란 닭고기 한 덩이가 들어있다.
그 닭고기 안에는 밥, 한방 재료들, 마늘 등이 포함되어있고.
나는 이렇게 고기, 밥, 속재료를 한꺼번에 즐기는 게 삼계탕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젖은 닭고기나 젖은 밥을 좋아하지 않던데,
나는 쫀득하고 간간한 삼계탕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 젖은 밥의 조화가 참 좋다.

닭고기 결도 기가 막힘..!
맛을 보니, 내가 기억하는 찐득하고 약간 한방 냄새가 나는 구수한 고봉삼계탕 맛 그대로였다.
맛있고 건강식이라서 그런지 속도 뜨끈해졌다.
가격이 조금 높고(19,000원),
고봉삼계탕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인삼주가 나오지 않았지만(원래는 인삼주가 제공된다!),
그래도 추운 날 삼계탕을 먹으니 몸이 따스해져서 좋았다.
혼밥러들도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그것도 좋았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향, 있다!
서현역에서 혼밥할 음식점을 찾는다면,
혹은 추운 날 뜨끈한 영양식 한 그릇을 찾는다면,
고봉삼계탕에 방문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