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페르난도 보테르전 관람 후기 오디오가이드 금액 등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문화생활 고고!
우리 부부는 내가 그동안 그렇게 가고싶다고 외쳤던 페르난도 보테르전을 보고 왔다.
예술의전당에서 전시 중인 페르난도 보테르전은 콜롬비아 태생의 페르난도 보테르 그림과 조각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예매 시 정가는 성인 기준 23,000원.
전시회 치고 나쁘지 않은 금액이다.
무료 도슨트 기간이 끝나 필요 시 오디오가이드를 구매해야 한다기에
우리는 현장에서 가이드를 구매하기로 하고 예술의전당에 도착했다.
페르난도 보테르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페르난도 보테르전 / 오디오가이드 대여 정보
페르난도 보테르전 전시를 관람할 때 오디오가이드는 당연히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처럼 오디오가이드나 도슨트를 항상 듣는 사람들은 입구 쪽에서 오디오가이드를 유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기기마다 이어폰 잭이 1개만 달려있기 때문에 기기 공유는 불가능.
각각 가이드를 청취하려면 따로따로 기기를 대여해야 한다.
오후 4~6시 사이에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할 경우 1,000원 할인되는 점 참고하시길!
- 오디오가이드 가격: 인당 4,000원
*오후 4~6시 대여 시 인당 3,000원
*대여 시 신분증 필요

오디오가이드 2대를 대여한 후 뒷편에 있는 매표소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우리가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한 티켓을 지류로 교환하면 입장을 위한 준비 끝!
페르난도 보테르전 주차 정보
- 평일 3시간 4,000원
주말/공휴일 3시간 6,000원

페르난도 보테르전 관람 후기
우리는 평일 오전에 입장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내부가 한산했다.
이렇게 한산하고 여유로운 전시관, 좋다!
작품을 사진 촬영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 부부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한 작품은 조용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보테르 작품은 “재치” 그 자체같다.
이미 알려진 고전 명작에 온전한 자신의 스타일을 입혀 새로운 그림을 재창조한 센스!
이런 부분에선 보테르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듯 하다.

남편이 가장 재밌게 관람한 작품.
장소, 인물의 포즈, 배경은 평화 그 자체이지만 인물의 얼굴은 어딘가 우울하고 침울해보이는..
보테르 작품은 대체적으로 얼굴에 별다른 표정이 없는데,
그래서 이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각을 느끼고 있는지 상상해볼 수 있다.
나도 이 작품이 꽤 흥미로웠고
인물들이 슬픔보다는 허무에 잠겨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과일 몇 개를 그린 단순 정물화에도 보테르의 스타일이 녹아들어있다니.
역시 예술가는 천재가 맞구나..!

꽃그림 앞에서는 우리 부부 둘 다 한참을 서 있었다.
세 작품의 조화로운 색상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각 작품 속의 꽃망울 색상 조합도 아름다운데,
노랑, 파랑, 빨강 세 작품의 넓은 범위에서의 색상 조합도 완벽했다.
생각같아선 이 세 작품을 거실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였다. ㅎㅎ

전시 중간중간 보테르 인터뷰 영상, 작품세계를 담은 영상 등을 관람할 수도 있었고,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분명 동적인 장면인데도 얼굴 표정이 무감각이라 그런지 꽤 정적인 그림처럼 느껴져서 신기했던 그림들.
이게 바로 보테르 스타일의 매력인 것 같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자 한 시간 반 정도가 훌쩍 지나있었다.
전시장 출구는 기프트샵과 연결되어있어 기프트샵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인상적이었던 그림으로 만든 엽서, 책갈피도 소소하게 구매 완료!
총평 / 개인 감상
페르난도 보테르 작품은 예술가 개인의 고유한 스타일이 돋보이고 재치있게도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그림 내 사물 배치나 구도의 좌우 균형이 반듯한 그림이 많아
보테르는 균형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인물의 표정이 무표정이라 생동감이 덜 느껴지는 점,
보통 예술 작품을 보면 느껴지는 슬픔, 기쁨, 환희, 고통 등의 공감이 전혀 없고 “재치”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역시 나는 고전을 좋아하나보다.
비교적 가볍게 재밌는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페르난도 전시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