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W지우리조트 프리미어 풀스위트 아기랑 숙박 솔직 후기
가족들 몸컨디션이 죄다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또 놀러갔다!
이번에 우리가 놀러간 곳은 가평에 위치한 W지우리조트.
주말에 어딜 갈까 고민하며 이곳저곳 찾아보던 중 비교적 가성비가 괜찮아보이는 W지우리조트가 눈에 띄었고,
리조트 중 <프리미어 풀스위트> 룸에는 내부에 작은 수영장이 딸려있다기에 냅다 예약해버렸다.
괌에 다녀온 이후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기에게 수영할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우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수영할 수 있는 풀빌라 스타일의 리조트가 딱일 듯 했다.
W지우 리조트 / 가평
남이섬과 매우 가까운 W지우리조트, 탁 트인 리버뷰
지우리조트는 남이섬이 바로 보이는 강가에 자리잡은 콘도 겸 리조트다.
룸에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남이섬과 강이 보이는데, 뷰가 트여있어 참 좋다.

우리가 예매한 <프리미엄풀스위트>는 리조트 내 여러 룸타입 중 가장 비싼 룸이라고 한다.
우리는 회사 등 제휴 할인을 받아 주말 기준 조식 포함 1박 20만원 이내로 예매했으나
일반적인 요금은 20~30만원, 혹은 그 이상일 듯 하다.
보통 W지우리조트에 숙박하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 바로 남이섬에 놀러간단다.
우리도 처음엔 둘째 날에 남이섬을 들르는 일정을 기획했는데,
뜨거운 날씨에 가족들 컨디션도 좋지 않고 남이섬을 오가는 루트 자체가 무리일 것 같아 그냥 리조트에서의 1박만 즐기기로 했다.
조명이 반짝여 아름다운 밤의 리조트.
우리가 숙박한 날은 시끄러운 단체 관광객도 없고 숙박객들이 다들 젠틀했다.
덕분에 우리도 밤에 조용히 머물 수 있었다. 🙂
프리미어 풀스위트 룸컨디션
리조트에 도착해 로비에서 체크인을 했다.
이 때 조식쿠폰도 받고, 바베큐장까지도 예약 완료했다.
직원이 안내해 준 우리 룸은 가장 아래 층에 위치한 룸.
때문에 우리는 살짝 가파른 계단을 30계단 정도 내려가야했는데, 솔직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룸 안에 실내 수영장이 있으니 구조 상 이 룸타입이 가장 아래쪽 층에 위치하는 게 맞겠지만,
그래도 아기를 케어하며 가져온 모든 짐을 지고 계단을 낑낑 내려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더라.

계단을 내려가 키로 문을 열자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보인다.
이 곳이 우리가 하루동안 묵을 숙소다.
방 중간에 큰 침대와 텔레비전, 작은 주방이 있고,
가장 안 쪽에 화장실과 수영장, 미니 월풀이 붙어있는 구조.
생각보다 좁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숙박하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침대는 사이즈가 넉넉한 더블 사이즈. 우리 부부와 아기 셋이서 잤는데도 좁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침대 옆에는 작은 쇼파가 있는데, 쇼파가 있는 이 공간에서 짐을 정리하거나 잠깐 휴식을 취하기 딱 좋았다.

주방에는 커피포트와 식탁, 의자, 전자렌지, 밥솥, 작은 식기 등이 구비되어 있다.
우리는 방에서 요리를 하지 않아서 방에 있는 조리도구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아기 밥을 준비하거나 바베큐용 야채를 씻을 때 전자레인지와 씽크대를 빈번하게 이용했다.
참.
냉장고도 있긴 했는데 작동이 잘 안 되더라.
시원한 물도 냉장고에 들어가면 오히려 미지근해지는 마법이..!
우리는 냉장고를 쓸 일이 별로 없어서 프론트에 따로 얘기하진 않았으나
냉장할 음식이 많은 분들에겐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안쪽엔 작은 월풀과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실내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은 물이 어른 허리 정도까지 차있다.
물이 따뜻하지 않게 느껴져서 프런트에 온수를 채워달라고 요청드렸더니 직원이 바로 와서 물온도를 보다 따뜻하게 조절해주셨는데,
조절하고 가셨는데도 여전히 나에겐 좀 차갑게 느껴졌다.
우리는
“오, 그래도 수영장 안에 들어오면 발 아래 쪽에서 따뜻한 물이 느껴져! 이 정도 온도면 수영보고 입고 놀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
라며 정신승리를 한 후 그냥 수영을 했고
몸이 차갑게 느껴지면 바로 미니 월풀로 달려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였는데..
이렇게 미지근/찬물 – 따뜻한 물을 오가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다음날 세가족 모두 심한 감기에 걸려버렸다는 사실.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긴 했지만 따뜻하지 않은 물온도는 좀 아쉬웠다.

좋았던 점을 꼽자면,
수건도 넉넉하게 제공되고 방 안에 제습기 두 대가 있어 방의 습기 제거를 열심히 해주었다는 것.
덕분에 우리는 습도의 부담 없이 산뜻한 공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W지우리조트 이용안내

- 리조트는 15:00시 체크아웃, 11:00시 체크인임
- 전객실 금연구역
- 무료 와이파이 제공
- 조식 운영시간은 8:00시~10:00시
- 야외 바베큐장 이용 금액은 35,000원
야외 바베큐 이용 후기
야외 바베큐는 35,000원을 별도 지불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고기나 야채는 근처 마트에서 사와야 한다고 알고 있어서 우리 가족은 굳이 가평역 인근 마트로 나가 낑낑대며 장을 봐왔는데,
알고보니 리조트에서도 고기+야채 패키지를 판매하더라.
이 정보를 알았다면 그냥 맘편히 리조트에서 판매하는 패키지를 구매해 먹었을 것 같다.
유아 동반 가족에게 장보기, 짐 옮기기 등의 일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니까.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이라면 별도로 장을 보기보다 리조트에서 판매하는 바베큐 패키지를 이용하시기를 추천!
우리는 바베큐장이 오픈한 시간에 미리 사둔 고기, 야채를 들고 바베큐장으로 걸어갔다.
바베큐장은 리조트보다 아래 쪽에 있다.
따라서 이동하려면 가파른 계단을 또 30계단 정도 내려가야 한다.

W지우리조트 바베큐장의 모습.
우리 가족은 운이 좋게도 강가 쪽 자리로 안내받았다. 덕분에 식사를 하면서도 리버뷰를 또 즐길 수 있었다.
직원이 바베큐 굽는 방법을 알려준 뒤 바베큐 기계에 불을 지펴준다.
그러고 나면 이제 고기를 맛있게 구울 일만 남는다.
사온 재료들을 불판 위에 하나씩 올려 차례로 굽기 시작한다.
멋진 리버뷰를 보며 갓 구운 고기를 구워 쌈에 싸먹는 기분이란!
생각보다 벌레도 별로 없고 바람도 참 시원하다. 청량한 여름 밤의 캠핑 느낌이 물씬 풍기네. 🙂

배를 타고 남이섬을 오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타기 직전까지 바싹하게 구운 고기와 버섯도 먹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바베큐장의 모든 경험은 만족스러웠다.
단 한가지만 빼고.
아쉽게도 바베큐장 인근에는 화장실이 전혀 없다.
결국 화장실에 가야하면 다시 경사진 계단 20~30개를 올라가 로비나 방의 화장실로 뛰어야 하는데,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보채면 이 별 것 아닌 듯한 길이 무척이나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
아기 동반 가족들은 만일의 상황을 고려하여 아예 기저귀를 채우고 바베큐장으로 내려오는 편이 더 나을 듯 하다.
바베큐를 신나게 즐긴 후 룸으로 돌아가던 중 뒤돌아 찍은 바베큐장 사진.
밤이 되니 뷰가 더 운치있게 느껴지네. 🙂
지우리조트 조식
지우리조트 조식은 작은 한식 뷔페에 가깝다.
급하게 식사하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밥, 국, 불고기, 김, 김치, 각종 반찬 등 먹을 만한 음식이 꽤 있었고 우유, 포스트, 빵, 잼 등 약간의 서양식 메뉴도 있었다.
메뉴 자체는 괜찮았는데 우리가 식사하는 시간에 초등 축구부/농구부 아이들이 단체로 들어오는 바람에
음식도 금방금방 바닥나고 공간도 굉장히 시끄러웠다.
뭐, 함께 사용하는 리조트이니까 이 정도 번잡함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이 북적거리는 단체 콘도 느낌도 사실 그리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옛날 생각이 나 재밌었다.
W지우리조트 숙박 솔직 후기
장점
- 탁 트인 리버뷰! 룸에서 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속이 시원해진다.
- 룸 내 수영장과 월풀이 있어 아기와 신나게 놀기 좋다.
- 룸 구조가 프라이빗하다.
- 제습기가 있어 공기 질이 좋다. 즉, 너무 습하지 않다.
- 주변에 남이섬 등 즐길거리, 관광지가 많다.
- 리조트 안에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요기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 바베큐장에서 고기굽기도 가능!
아쉬운 점
- 수영장 물 온도가 조금 더 높아야 할 것 같다. 온수로 조절해주셔도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았음.
- 냉장고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시설이 조금 낙후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침대 가드는 따로 없다. 우리 아기도 자다가 한 번 굴러떨어짐.
우리 가족의 W지우리조트 재방문 의사는 50%.
잘 놀았고 딱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기왕이면 다른 리조트나 콘도에 머물 것 같다.
리조트에 아쉬운 점도 꽤 있고, 무엇보다 가평에 좋은 숙박시설은 얼마든지 많으니까!












